의협 임총서 새 비대위 무산…범대위 중심 힘 싣기로

찬성 76 반대 82 기권 6표로 부결, 내부 불만도 '팽팽'
"단결된 강철의지 확인, 반대투쟁 범대위 중심 투쟁"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2-17 13:30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료계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중심 투쟁에 힘을 싣는다.

17일 대한의사협회는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의원회 산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최종 부결됐다.

이에 따라 투쟁은 기존 집행부 산하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가 이끈다.

새 비대위 구성은 부결됐으나, 기존 방식에 대한 대의원 불만도 팽팽하게 맞섰다.

핵심 쟁점이었던 최대집 전 회장은 투쟁위원장에서 물러났지만, 총파업 찬반투표나 총궐기대회 등 투쟁 일정을 충분한 내부 소통 없이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수차례 걸친 운영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전 회원 파업 찬반투표, 16개 시도회장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총궐기대회, 뿐만아니라 집행부가 만든 범대위와 투쟁위원장 임명에 대한 신뢰와 적절성 여부로 인해 대의원회 산하 비대위 구성 필요성을 자극해 오늘 임시총회가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회원분들께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미흡하고 부족함이 클 것으로 생각돼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의대정원 증원을 의료계와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지금은 직역, 지역을 따지지 않고 14만 회원 총력을 다해 힘을 모아야 할 때"고 말했다.

투표 결과 새 비대위는 찬성 76표, 반대 82표, 기권 6표로 찬반이 절반 정도 비율로 나눠졌다.

의협은 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집행부 산하 범대위 단일대오로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의협은 "임총을 통해 단결된 강철의지를 확인하고, 대찬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범대위를 중심으로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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