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작용으로 백혈병 발병 억제

'Sipa1'작용억제로 면역세포가 암조직 내부까지 들어가 발병 억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8-03-06 09:53

日 연구팀, 새 암면역요법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혈액암의 일종인 만성 골수성백혈병의 발병을 면역의 작용으로 억제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세포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작용하지 않도록 하자,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암면역요법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서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연구논문이 게재됐다.
 
만성 골수성백혈병은 골수에 있는 혈액을 만드는 세포에서 유전자이상이 일어나고 백혈구가 암화하는 질환으로, 백혈병환자의 20%를 차지한다. 이미 효과적인 약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장기간 복용을 지속하면 약효가 없어지고 재발하는 경우가 있었다.
 
연구팀은 세포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유전자 'Sipa1'에 주목했다. 백혈병에서는 보통 면역세포가 암조직을 공격하지 못하지만, 이 유전자를 작용하지 않도록 한 쥐에서는 면역세포가 암조직 내부까지 들어가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ipa1이 작용하지 않으면 혈액이 잘 생성되지 않는 등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하는 사실도 확인됐으나, 일시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면 사람에서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활용하면 백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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