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세 이상 장수자서 특수 면역세포 발견

'CD4양성 킬러T세포'가 특정 항원과 결합해 증식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9-11-13 09:13

日 연구팀, 건강수명 연장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110세 이상 장수한 사람의 혈액 속에 특수한 면역세포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게이오대 공동연구팀은 면역과 노화의 관련성을 자세히 밝혀 면역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면 건강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110세 이상 7명과 50~80세 5명의 혈액을 채취하고 혈액 속 면역세포를 1개씩 해석했다. 총 약 6만개의 세포를 조사한 결과 110세 이상 혈액에는 보통은 사람의 혈액에 거의 없는 'CD4양성 킬러T세포'라는 특수한 면역세포가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면역세포는 암세포 등을 사멸시키기 위한 분자를 만드는 성질이 있다. 그 대부분이 세포의 표면에 특정 항원과 결합하는 수용체로 불리는 단백질을 갖고 있는 사실도 밝혀졌다. 특정 항원과 수용체가 결합함에 따라 CD4양성 킬러T세포가 증식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단 그 항원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쥐 실험에서는 이 특수한 면역세포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노화 및 장수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앞으로 그 수수께께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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