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개원 눈앞…경기 서남부 多세권 기대감 UP

[2022 신년기획] 제약계·병원계 신입생②
오는 3월 개원 앞둔 중앙대광명병원, 수도권 서남부 거점병원 기대
엠클러스터 연계…정밀의료 선도, 바이오 연구 등 최첨단 접목

박민욱 기자 (hop***@medi****.com)2022-01-1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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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2022년 임인년 초 병원계 핫이슈는 바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신입생' 중앙대 광명병원 개원이다.


2019년 이대서울병원과 은평성모병원, 2020년 용인세브란스, 2021년 의정부을지대병원에 이어 수도권 대형병원 3월 개원 역사를 이어나간다.


암·심혈관 중증환자가 많은 광명, 안양, 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환자들 85% 이상이 외부 지역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약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광명병원은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 계획과 맞물려 커지는 의료 수요를 책임질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 막바지 개원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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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병원은 역세권과 몰세권이 겹친 다세권에 위치해 개원 이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메디파나뉴스는 신년을 맞이해 올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인 중앙대광명병원을 찾아 개원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어떤 포부를 가지고 병원을 운영할지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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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외관 공사 끝, 내부인테리어 진행 및 주변 약국 '입점 대기'


KTX광명역에 내려 외부로 나오면 아파트 단지 속에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병원의 모습이 드러난다.


국내 최초로 입점했던 광명 이케아와 롯데쇼핑몰, 그리고 코스트코 사이를 지나면 언덕 위에 병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병원 뒤쪽에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있지만, 병원 동쪽에 바로 나들목이 있어 차량 운전으로도 손쉽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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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가 병원을 찾은 1월 첫째 주 기준으로 외관 공사는 모두 끝났지만, 내부 인테리어가 아직 진행 중이었다.<사진>


지난 2018년 7월에 착공한 중앙대광명병원은 지하 8층, 지상 14층까지 약 700병상 규모이며 연면적은 2만 9,327평이다. 향후 30개 진료과와 암센터 등 6개의 센터가 운영된다.


비록 병원 내부 모습은 아직 확인할 수 없었지만, 병원 동쪽 M클러스터 중앙약국타운과 병원 건너편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GIDC)도 공사가 끝나, 이제 약국과 식당, 커피숍 등의 입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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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주변 의료복합특화상가에서는 분양을 안내하는 입간판과 '24시간 운영되는 대한민국 최초 의료복합클러스터'라는 소개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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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두 달을 앞두고 병원과 주변은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명확한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일정인 만큼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면 향후 스텝은 빠르게 진행된다.


중앙대광명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개원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3월 중에 문을 열 예정으로 먼저 280병상부터 연다. 1월 중순 병원 내부 인테리어가 끝나고 의료기기 입고와 세팅, 그리고 개원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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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중심병원 구축으로 4차산업 의료혁명 선도"


메르스를 겪고 코로나 사태 속에 만들어진 병원인 만큼 설계상 감염관리 시스템은 기본으로 탑재된다.


먼저 환자와 의료진의 이동 동선을 물리적으로 완벽히 분리해 감염 위험 예방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하고 가변적 진료실 운영 시스템을 통해 진료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또한 감염예방, 프라이버시 보호 및 집중치료를 위한 중환자실 전 병상 1인실 운영하게 되며 세탁물 공압 이송 시스템을 만들어 환자가 사용한 환의, 이불, 베갯잇 등을 무인배송이 이뤄진다.


아울러 진료권역 최초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구축되며 전 병동은 4인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이뤄지고 중앙모니터링 환자감시 시스템으로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 초대병원장은 "병원은 설계부터 기능적·구조적인 면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을 뛰어넘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권역응급의료센터와 24시간 급성기 질환 케어가 가능한 병원 운영 시스템을 갖춰 인근 지역의 중·소병원들과 연계한 환자 이송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광명을 비롯한 인근 지역 의료 공백을 채우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병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


중앙대병원은 광명시와 하나금융투자, 사업시행자인 광명하나바이온 등과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 실시협약'을 체결해 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주변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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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와 중앙대병원은 의료복합클러스터 건설로 약 9,100억 원 생산유발과 약4,000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운영기간엔 매년 약 9,200억 원 생산유발, 약 5,3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클러스터에서는 개개인별로 정밀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중증질환 치료의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개발 진행하며 기존 대비 2.6배의 높은 효율성이 예상되는 임상센터를 통해 대한민국의 바이오 연구역량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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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 기대…최적의 부동산 입지 조건에 팽창 기대


환자 중심병원과 첨단 의료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원하는 중앙대광명병원은 부동산 입지 측면에서는 최고로 꼽힌다.


반경 1km안에 KTX광명역, 롯데몰, 이케아, 코스트코, 광명무역센터, 성채산 등이 있어 역세권, 숲세권, 몰세권이 공존하는 트리플 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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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입지에 중앙대광명병원이 자리를 잡아 의세권까지 더해진다면 쿼드러플세권으로 인구 유입과 의료 수요가 시너지가 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런 예상은 주변 부동산 가격이 증명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월 7일 기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의 아파트 1m²당 평균 매매 시세는 1,137만 원으로 병원 설립 확정과 공사가 진행된 2018년 초 525만 원에 비해 가격이 2.2배 이상 올랐다.


경기도 전체 1m²당 아파트 매매 시세가 2018년 3월 339만 원에서 1월 7일 620만 원으로 1.8배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큰 상승세로 광명시 평균 895만 원 보다도 높은 시세를 유지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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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일직동 부동산 관계자는 "한때 KTX 광명역은 유령역이라고 불릴 정도로 허허벌판이었는데 쇼핑몰 아파트가 들어오고 인구가 유입된 타이밍에 대형병원이 생겨 일자리확보와 주변상권도 날개를 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세가 관망권이지만, 대형병원 입지와 M클러스터에 기숙사 상주 고정수요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예상되는 지역이다"며 "관련 상가 내 약국 입점 문의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나아가 중앙대광명병원은 다른 대형 병원과의 진료권역이 겹치지 않아 안정적인 의료 수요가 뒷받침된다.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은 10Km 떨어진 지역에 고대 구로병원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있지만, 안양천을 넘어야 하기에 생활 권역이 다르고, 북쪽 광명성애병원은 300병상 규모에 불과하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은 "광명지역에는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있지만, 인적자원이나 물적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 대학병원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물적, 인적 자원을 보건소나 공공의료기관들과 같이 협력해 함께 성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병원이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의 혁신은 환자 관점으로부터 출발한다는 포부로 4차 산업혁명과 뉴노멀시대에 맞는 조직문화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치료 등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태어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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