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CDMO 부진' 속 1Q 전년比 영업손실 감소

1분기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손실 47억원…전년 比 12.4%, 14.4% 감소
"CDMO 사업 적극 전개" 외쳤지만 2022년 이후 매출 급감…주력 매출원 필요해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20 11: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큐라티스가 1분기 영업손실 41억 5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7억 4900만원 대비 12.4% 감소한 수치나 같은 기간 매출도 3억 7600만원에서 6800만원으로 감소했다.

큐라티스는 지난 16일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번 분기 당기순손실은 46억 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4억 8900만원 대비 14.4% 감소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9% 감소한 가운데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감소한 것은 판관비가 지난해 1분기 47억 5700만원에서 이번 분기 23억 5600만원으로 50.5%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 매출 원가는 오히려 3억 6800만원에서 18억 7100만원으로 408.4% 증가했다.
큐라티스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결핵백신, 주혈흡충증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기술제품인 QTP101은 BCG를 접종한 성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결핵 예방 백신으로 2021년 12월 다국가 성인 및 청소년용 임상 2b/3상 국내 IND 신청 후 2022년 7월 해당 임상에 대한 국내 IND를 승인받았다.

또 백신 연령 범위 확대를 위해 2023년 9월에는 국내 장년 및 노년 1상 IND 신청을 완료하고 2024년 3월에 IND 승인을 득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노령층 결핵백신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약 33개월 동안 총 41억 25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그러나 기술을 자체적으로 상업화하는 것을 최종목적으로 하는 큐라티스로서는 현재 CMO 및 CDMO 사업 외 사업 자립성 및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이번 분기 매출 6800만원 중 CDMO 부문 매출이 6700만원으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년 동기 3억 6100만원 대비 81.4% 감소했다. CDMO 부문 매출은 2019년 8000만원에서 2020년 1억 1000만원, 2021년 15억 8900만원, 2022년 33억 9900만원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7억 7000만원으로 감소했다.

큐라티스에 따르면 오송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 가능한 연간 총 CAPA는 약 5000만 바이알에 달한다. 주력 기술제품의 본격 상업생산 시기 전까지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 CMO 및 CDMO 사업을 통해 주력 매출원으로 상당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인 CDMO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및 이번 분기 감소한 매출을 고려하면 그 외에 추가적인 매출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큐라티스는 지난 1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한수 사내이사 해임의 건을 결의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임 사유는 '기밀정보유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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