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 기술성 평가 통과…코스닥 상장 본격화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A' 등급 획득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계획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6-11 23:15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알지노믹스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알지노믹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하반기부터는 '초격차 기술특례상장(딥테크)' 제도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필수단계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이 기술의 완성도, 경쟁우위, 사업화 수준, 시장성 등을 평가한다. 알지노믹스가 신청 가능한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과학기술 기반의 첨단·전략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단수 기술성 평가만으로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으로 확인받았으며, 9월에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돼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해당 트랙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기업 중 초격차 특례상장 첫 번째 사례가 된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기반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창업자인 이성욱 대표는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에 재직하며 RNA 치환효소 연구를 시작했고, 1997년부터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20년 이상 연구를 이어왔다.

현재 간세포암(HCC)과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대상으로 한 항암 유전자치료제 'RZ-001'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b/2상 및 1/2a상이 진행 중이다. 두 개의 적응증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및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됐으며, 교모세포종의 경우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을 통해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공급 중이다. 또한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RZ-004'는 호주에서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으며, 빠른 시일내 본격적인 환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에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와 RNA 편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RNA 치환효소 기술을 넘어 원형 RNA 플랫폼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백신·치료제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검증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바이오 투자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KB인베스트먼트,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쿼드벤처스로부터 203억원 규모 Pre-IPO 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았다.

이성욱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알지노믹스의 독자적인 RNA 기반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RNA 교정 분야를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알지노믹스, 릴리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정밀 RNA 치료제 공동 개발

알지노믹스, 릴리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정밀 RNA 치료제 공동 개발

알지노믹스는 자사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RNA 편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와 전략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유전성 난청질환에 대한 RNA 편집 치료제의 발굴 및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알지노믹스는 양사 간 합의된 계획에 따라 초기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릴리는 후속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릴리가 계약상 모든 옵션을 행사할 경우 총 계약

'108억 유증' 알지노믹스, 'RZ-001' 임상·적응증 확대 가속

'108억 유증' 알지노믹스, 'RZ-001' 임상·적응증 확대 가속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RNA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가 신약 후보물질 'RZ-001' 임상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내년까지 약 42억원을 투자해 회사 핵심 파이프라인 RZ-001 간세포암 치료제의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시험 진행과 함께 RZ-001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위한 자금은 10월 30일 청약 예정인 108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다. 알지노믹스에 따르면 회사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유전자

차백신연구소-알지노믹스, 차세대 RNA 백신 공동 개발

차백신연구소-알지노믹스, 차세대 RNA 백신 공동 개발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차백신연구소(대표 염정선)는 알지노믹스(대표 이성욱)와 차세대 리보헥산(이하 차세대 RNA)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백신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차백신연구소와 알지노믹스는 차세대 RNA 백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게 된다. 개발 과정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 교류를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이번에 두 회사가 개발하는 차세대 RNA 백신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는 'mRNA 백신'의 차세대 기술이다. 차세대 RNA 백신은 비선형 RNA

GC녹십자·목암연구소, 알지노믹스와 신약 개발 협력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소장 정재욱, 이하 목암연구소)는 알지노믹스(대표 이성욱)와 차세대 리보핵산(RNA) 플랫폼 기반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뿐 아니라 개발 과정에 필요한 물적·인적자원 교류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알지노믹스는 자체 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희귀 난치성 질환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 효소(Trans-Ribozym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