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독감백신 '에플루엘다' 국내 유통, 블루엠텍 품으로

사노피 한국법인, 블루엠텍과 에플루엘다 국내 공동 판매 
지난해 이어 재계약…콜드체인 시스템에 높은 평가 
에플루엘다, 기존 백신 대비 항원 4배 많은 고령 전용 백신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6-14 05:5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사노피 고용량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에플루엘다테트라주(이하 에플루엘다)'의 국내 유통권이 다시 블루엠텍에게 돌아갔다. 

작년 에플루엘다 국내 첫 출시에 맞춰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을 맺었던 두 회사가 다시 손을 맞잡은 셈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노피 한국법인은 최근 블루엠텍과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 접종 시즌을 앞두고 에플루엘다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 한국법인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올해 에플루엘다의 유통은 블루엠텍을 포함한 여러 백신 도매상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노피 한국법인은 에플루엘다를 블루엠텍의 유통 플랫폼인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판매해 왔다. 

그러다 회사는 공동 판매 계약 종료에 따라 에플루엘다 국내 유통사를 다시 물색했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다시 블루엠텍이었다. 

백신 유통에 필요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블루엠텍이 잘 갖추고 있다는 내외부 평가가 결정적인 계약 이유로 추정된다. 

콜드체인 시스템은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온도 변화를 최소화해 품질을 유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저온 유통 시스템을 말한다. 블루엠텍은 3000평 규모 평택 물류센터에 의약품 냉장 및 상온 보관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 콜드체인 시스템이 탑재된 100여대 운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나 노보노디스크, 한국MSD 등과도 협약을 맺고 백신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사노피는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 접종 시즌을 맞아 고용량 독감백신 접종 중요성을 알리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 중 67%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만큼, 예방접종을 통한 합병증 및 입원율 감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노피 관계자는 "에플루엘다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필두로, 고령자 전용 독감 백신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적절한 백신 공급을 통해 독감의 면역원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독감으로 인한 잠재적 합병증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플루엘다는 2023년 11월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A형과 B형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질환 예방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표준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더 많은 항원을 포함해 고령자 면역 반응을 보완함으로써 표준용량 백신 대비 24% 더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다. 또 실제임상근거를 통해 폐렴 및 독감 관련 입원율도 기존 백신 대비 64% 감소시켰다.

이에 미국, 유럽, 호주 등 주요국의 보건당국으로부터 가장 높은 등급의 질적, 양적 근거 수준을 인정받았다. 독일 백신위원회에서는 60세 이상에서 에플루엘다테트라를 비롯한 고용량 독감 백신을 우선 접종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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