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 협착 치료에서도 '엔블로' 가능성 엿본다

삼성서울병원, 엔블로 투약 효과 연구자 임상 승인 
국내 첫 SGLT-2 억제제 엔블로 처방 영역 확장되나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7-01 12:0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첫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정(이나보글리플로진)'이 대동맥판막 협착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엿본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정보 검색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대동맥판막 협착에서 엔블로 투약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 임상은 다기관 전향적,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무작위배정 연구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18곳이 참여한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혈액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때 심장은 더 강하게 수축해 혈액을 내보내려 하는데,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이 두꺼워져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SGLT-2 억제제는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당뇨병 환자의 신장 질환 진행을 늦추고 심혈관계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중등증 신장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까지 엔블로 적응증 확대에 나선 상황. 

실제 대웅제약은 작년 7월 중등증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3상 임상을 승인받고, 현재 관련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지난 5월엔 지방간 동반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엔블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총 554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엔블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엔블로의 간 지방증 지표 개선 효과를 통합 분석한 결과, 엔블로 0.3mg을 24주간 매일 복용한 환자들은 간 지방증 지수(Hepatic Steatosis Index, HSI) 및 프레이밍햄 지방증 지수(Framingham Steatosis Index, FSI)로 평가한 지방간 유병률이 기저 대비 각각 32%·25% 감소했다. 

한편 엔블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초 신속심사대상으로 선정하면서 2022년에 국산 신약 36호 허가를 받은 혁신신약이다. 

2023년 5월 보험급여로 출시 후 8개월 만에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며 대웅제약의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엔블로 스위칭 연구'를 통해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더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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