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품, 자동화·라인 증설에 실적 성장세…배당 확대도 순항

생산성 향상 기반 실적 확대…수익성 개선·배당성장 지속 전망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7-02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대한약품이 자동화 설비 확충과 생산라인 증설에 힘입어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수액제 및 앰플제 실적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 개선과 배당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일 LS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대한약품이 올해 예상 매출액 2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품목인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앰플제 실적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수액제는 1605억원 매출이 예상되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76.2%에 해당한다. 앰플제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4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LS증권에 따르면 실제 분기별로도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화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약품은 최근 몇 년간 자동화 전환에 집중 투자해왔다. 2023년 213억원, 2024년 157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39억원을 투자해 전년 수준의 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자동화 전환 및 라인 증설은 생산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면서 직원 수 증가 없이도 매출 확대를 가능하게 했다.

LS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존 물류창고의 자동화 공정 전환 및 라인증설(공장 자동화)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Capa 확대에 따른 외형확대와 자동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런 흐름은 수익성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대한약품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8.3%, 2024년 18.6%에서 올해 18.7%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EBITDA 마진률도 2025년 22.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배당 확대 흐름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약품의 주당배당금(DPS)은 2021년 400원에서 2024년 900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950원, 2026년에는 1000원, 2027년에는 1050원으로 점진적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도 2022~2024년 평균 15.5%로 상승했다.

한편, 대한약품은 올해 1분기 기준 1078억원의 순현금과 263억원의 장기금융상품 등 총 1341억원 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17.5%로 낮고, 유동비율은 322.1%에 달해 재무구조가 매우 안정적인 상태다.

이에 정 연구원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실적 확대와 더불어, 대규모 순현금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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