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동한·김창희 교수, 평형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메니에르병 환자 중 전정 편두통 유병률 11%…여성 비율 더 높아
급성 증상과 예방에 선호되는 약물 유형 분석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7-07 10:22

(왼쪽부터) 건국대병원 이동한 교수, 김창희 교수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동한 교수와 김창희 교수가 지난 6월 1일 대한평형의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메니에르병의 전정 편두통에 선호되는 약과 유병률 : 한국에서의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Prevalence and preferred medication for vestibular migraine in Menière's disease: a multicenter retrospective cohort study in Korea)'이다.

이번 연구는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17개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에서 메니에르병 확진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메니에르병 확진 환자 중 31.0%는 두통이 동반됐으며 11%는 전정 편두통이 진단됐다. 동반성 전정 편두통의 유병률은 여성이 14.2%로 4.8%를 기록한 남성보다 높았다. 연구 결과 한국에서 메니에르병 환자 중 전정 편두통을 나타내는 것이 드문 경우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급성 현기증 조절에는 벤조디아제핀, 항히스타민제, 항구토제, 급성 두통 조절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아세트아미노펜, 트립탄이 선호됐다. 두통 예방에는 토피라메이트, 프로프라놀롤, 칼슘 채널 차단제가 주로 선호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2025년도 기획연구 선정도 함께 진행됐는데 김창희 교수가 연구 수행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창희 교수는 "기획과제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고, 이번 기획과제를 통해 국내 평형의학 연구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라며 "궁극적으로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분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나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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