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공공성·전문성 살려야…약료서비스 역량 강화할 것"

서울시 다제약물관리 자문약사 수 141명→276명 증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7-08 12:00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서울시약사회가 약사 직능 강화 및 정책 방향성을 다제약물관리 등 약료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는 7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서울시약사회 활동 내용 보고 및 하반기 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서울시약사회의 슬로건은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이다. 이 안에 약사 직능의 발전과 시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목적을 다 담았다"면서 "서울시약사회는 상반기 동안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체계에서 우리 약사회의 역할 강화, 약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반기에는 약사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회원들과 함께 정책적 도약에 대한 준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심에 두고 싶은 것은 약사의 공공성과 전문성"이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창고형 약국도 이런 문제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부분이다. 약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무시하는 창고형 형태가 과연 우리 사회에 올바른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의약품 소비의 근거가 정말 가격에만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약사사회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약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더 강조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약사와 약국을 가장 가까운 건강관리자, 복약상담 전문가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서울시약사회에서 약료서비스 중심의 회원 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하고, 내년 돌봄통합법 시행에서 약사의 약료서비스가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례 재개정 등의 부분도 힘쓰며 약사의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꼭 수립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조해진 기자
약사의 약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울시약사회가 초점을 맞춘 것은 '다제약물관리사업'이다. 서울시약사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수년간 다제약물 관리사업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제약물관리사업 지역사회모형은 자문약사 2인과 공단직원, 보조인력 등이 동행 방문하는 모델, 약국 내방 모델, 의·약사 협업 모델 등이 있다. 

해당 사업의 목적은 약물의 올바른 사용관리, 유사약물 중복 검증, 약물부작용 모니터링 등 올바른 약물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올해 서울시 다제약물관리사업 자문약사로는 신청약사 수 320여명 중 276명이 최종 등록했다. 이는 141명이었던 전년대비 135명이 증가한 수치로 약사들의 다제약물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실적 또한 전년 6월 기준 211건에서 243건으로 증가 주세에 있으며, 공단직원, 보조약사, 보조동행, 약국내방 모델 중 약국내방 모델을 활용한 사업 진행 빈도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김위학 회장은 "이와 함께 지자체별로 조례 제정 및 개정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지원을 서울시약사회에서 같이 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약물들을 그냥 복용하고 있다. 약물 과다 복용이 이미 사실화된 상황"이라며 "이제는 단순히 약을 복용하는 시대가 아니라 관리해야 되는 시대로 넘어왔다. 약물 복용에 대한 관리가 건강 관리의 출발점이다"라고 다제약물관리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물 사용이 어떻게 하면 감소하고, 어떻게 하면 환자에게 최적의 약물만을 공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약물 관리, 약물을 제어하는 사회로 나아가려면 약물을 관리하는 수가체계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약물 복용과 관리 체계에 대한 데이터가 제공돼야 한다. 이것이 다제약물의 기본이기도 하고, 통합약물 관리, 통합돌봄적 시각에서 약사가 해 나가야할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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