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마더스제약, 제형 다양화로 중장기 도약 채비

2027년까지 익산공장에 286억 투자, 내용액제 라인 추가
상반기 매출 1129억·영업익 69억…전년比 28.2%·79.46%↑
정제·캡슐제 중심 성장세 속 품목구조 다변화 준비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8-26 05:57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마더스제약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형 다양화에 나선다. 내용액제 라인 추가로 품목구조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는 물론, 계열사 일반의약품(OTC) 생산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까지 내다본 결정이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IPO에 이어 도약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익산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 지난 22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7년까지 28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마더스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익산공장 증설 투자 결정은 내용액제 라인 추가를 위한 결정이다.

이 회사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경산공장과 익산공장 모두 정제와 캡슐제에 대한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경산공장은 정제 4억3837만T과 캡슐제 1억4377만C, 익산공장은 정제 5억2255만T과 캡슐제 1억2442C 수준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익산공장엔 내용액제 라인이 추가된다. 기존 정제와 캡슐제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용액제까지 품목구조 확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익산공장 증설은 내용액제 라인 추가를 위한 것"이라며 "품목구조를 다변화해 매출을 실현하기 위해 진행하는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 전문의약품 라인은 물론, 계열사인 마더스팜 OTC 라인업 역시 추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기존에는 위수탁으로 의뢰해야 하던 제품도 직접 생산가능해진다면 원가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내용액제 추가는 마더스팜 OTC 생산까지 고려한 결정"이라며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계열사 OTC 라인업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이 회사가 정제와 캡슐제를 중심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제형 다양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새 도약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29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881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대비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79.46%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지난 2021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 중이다. 2022년엔 전년 대비 31.55% 성장하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2023년엔 47.84% 성장하면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도 22.23% 증가한 1927억원을 기록, 2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 7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3년 6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87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흑자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는 외형 성장과 매출원가 절감을 함께 지속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2022년 매출원가율은 54.1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지만 2023년 52.41%, 지난해 45.69%까지 낮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43.68%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청까지 마치고 실질적인 상장은 내년에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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