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케이캡 매출 공백 고덱스·케렌디아 만회 기대감↑

1분기 매출 3535억원·영업익 268억원 기록…증권사 컨센서스 부합
케이캡 공동 판매 계약 종료·자누비아 약가 인하…1분기 실적 부진 요인
5월 펙수클루 공동 판매 예정…매출 성장 본궤도 기대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4-29 12: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종근당이 케이캡으로 인한 매출 공백을 고덱스와 케렌디아 등으로 만회 할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1분기 실적은 각 증권사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35억원, 268억원으로서, 이는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이 제시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3551억원에 부합, 영업이익 253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또한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원이 제시한 컨센서스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당 실적의 둔화 사유로는 HK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 판매 계약 종료(1Q23 283억원)와 지난해 5월 MSD로부터 국내 판권을 인수한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의 약가 인하(195억원, YoY –34%)가 있다. 

반면 이를 ▲ 제한적인 의료 파업 영향 ▲암젠에서 도입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333억원, YoY +25%)',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111억원, YoY +9%)', MSD와 공동 판매 중인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젯(229억원, YoY +3.1%)'의 고른 성장 ▲올해부터 셀트리온제약이 판매하는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의 초기 재고 납품과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1Q24, 69억원)' 매출로 상쇄했다는 평가다. 

특히 하현수 연구원은 종근당이 영업이익 부분에서 글리아티린 임상 재평가에 따른 환수 충당금 65억원이 반영됐으나, 이를 연구개발비 지출 감소로 충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허혜민 연구원은 해당 환수추정액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1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케이캡 계약 종료에도 호실적이었다고 첨언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2월부터 코프로모션 판매가 시작된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와 바이엘의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에 이어, 5월 중으로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공동 판매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종근당의 매출 성장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현수 연구원에 따르면 고덱스는 연간 700억원대에 달하는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 품목이다. 또한 케렌디아는 기존 ACEi·ARB와 다른 기전으로 대비 신장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로 향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하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조5037억원(-8.8%), 영업이익 1054억원(-56.2%)를 전망했으나, 해당 수치는 펙수클루 공동 판매 시의 추정치와 하반기 임상 2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CKD510(HDAC6 inhibitor, 노바티스 기술수출)'의 마일스톤이 미반영된 수치라고 전했다. 또한 종근당의 멀티플(multiple) 회복은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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