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찾아가는 '재택의료 서비스' 시작

전문의·간호사 팀 구성해 방문·교육·상담 등 환자상태 관리
"거동 불편 중증·취약계층 환자 의료 안전망 구축 계기 기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2-15 10:25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이 환아 가정을 방문해 진료하는 모습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을 발족, 18세 미만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코디네이터 간호사, 방문 간호사로 구성된다. 

퇴원 또는 외래진료 단계에서 주치의가 환아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에 의뢰하면, 의뢰된 환자의 의료적 요구와 지리적 접근 가능성 등을 판단해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환아가 ▲가정용 인공호흡기 ▲기도흡인 ▲가정산소요법 ▲비강영양 ▲장내영양 ▲가정정맥영양 ▲자가도뇨 등을 필요로 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30km 이내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증소아 재택의료팀은 등록된 환자 보호자와 심층 면담을 통해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환자관리방법에 대한 교육 및 상담도 진행한다.

이후 연간 관리계획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방문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치료뿐 아니라 재활, 영양, 심리상담, 교육 등을 제공하고 전화상담 등을 통해 상시적으로 환자상태를 관리한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 일환이다.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가정에서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중증소아와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시기적절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 고태성 어린이병원장은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증증 및 취약 계층에 있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진료 및 의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의료진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