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모더나, 암 백신 상용화 위한 마지막 관문 도전

흑색종서 키트루다-V940 병요요법 평가 임상 3상 돌입
앞서 2b상 연구 결과 전이·사망 위험 65% 감소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7-27 11:34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흑색종 환자 보조치료를 위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결합한 'V940'(mRNA-4157)를 평가하는 후기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올해 초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보고된 임상 2b상(KEYNOTE-942/mRNA-4157-P201)에 대한 긍정적인 1차 분석에 따른 첫 번째 3상 연구다.

27일 MSD(미국 머크)와 모더나는 절제된 고위험(병기 IIB-IV) 흑색종 환자 보조 치료제로서 연구용 개별화 신항원 치료제(INT)인 V940(mRNA-4157)을 항 PD-1 치료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중추적인 무작위 3상 임상시험 V940-001을 개시했다.

이 임상시험에는 전 세계 25개국 165개 이상 기관에서 약 1089명의 환자가 등록한다.

임상에서 참가자들은 외과적 절제술을 완전히 받은 후 2:1로 무작위 배정돼 1년간 V940(mRNA-4157)과 키트루다를 최대 9회 병용 투여 받는다. 대조군은 키트루다를 단독 투여 받는다.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을 평가한다.  

2차 평가변수로는 원격 전이가 없는 생존기간(DMFS)과 전체 생존기간(OS),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이에 대해 모더나 카일 홀렌(Kyle Holen) 수석부사장은 "V940-001 임상 3상 개시는 신항원 치료법이 가장 심각한 형태의 피부암 치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940(mRNA-4157)은 환자 종양 DNA 서열의 돌연변이 특성을 기반으로 설계 및 생산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개별화 신항원 치료제(INT)다. 최대 34개 신항원을 코딩하는 단일 합성 mRNA로 구성돼있다. 

이에 mRNA-4157가 체내에 투여되면 RNA로 인코딩된 신항원 서열이 내인성적으로 번역돼 자연 세포 항원 처리 및 제시 과정을 거친다. 

양사는 최근 ASCO에서 mRNA 암 백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선 임상 데이터를 내놔 주목을 받았다.

키트루다와 mRNA-4157/V940 병용요법이 완전 절제 후 고위험 3/4기 흑색종 환자 무원격 전이 생존율(DMFS)을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 대비 개선하면서다.

임상 2b상인 KEYNOTE-942 연구 주요 2차 평가변수인 DMFS를 확인한 결과, 키트루다와 병용한 mRNA-4157/V940은 흑색종 환자의 원거리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65% 감소시켰다.

KEYNOTE-942 연구는 앞서 4월 열린 AACR에서도 무재발 생존기간(RFS)을 개선했다는 임상 데이터를 내놨다. 

당시 키트루다와 mRNA-4157/V940 병용요법 군의 RFS는 78.6%였으며, 키트루다 단독투여군은 62.2%에 그쳤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임상 2b상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보조 치료를 위해 V940(mRNA-4157)를 각각 혁신 치료제 지정과 우선 의약품(PRIME)으로 지정했다. 

또한 양사는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추가 종양 유형으로 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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