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가 투자하는 방법‥'항암제' 도입과 전문 기업 인수

'레블리미드' 특허 만료 준비‥끊임없는 신약 출시 예고
신약 후보 물질 도입과 기업 인수로 '항암제' 파이프라인 채우기 시작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2-06-08 11: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BMS가 투자하는 분야는 공개적으로 드러나 있다. BMS는 꾸준하게 항암제 후보 물질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BMS의 방향을 짐작하게 한다.

BMS가 항암제 분야에 투자하는 이유는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BMS는 2019년 세엘진을 740억 달러에 인수하며, 단숨에 상위 10대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 때에도 많은 이들이 BMS의 주력 품목인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의 특허 절벽을 우려했다.

BMS는 레블리미드의 특허 만료로 매년 20억~25억 달러의 손실을 전망했다.

물론 BMS에게는 NOAC '엘리퀴스(아픽사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가 남아있다. BMS는 2025년까지 이들 제품이 연간 8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남아있는 주력 품목 역시 2030년까지 특허 절벽이 연달아 있다. 이에 BMS는 이 구멍을 메우기 위해 단기적으로 지속적인 신약 출시를 예고했다.

그 예로 BMS는 CAR-T 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 lisocabtagenemaraleucel)',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luspatercep)'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지난 3월에는 FDA로부터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렐라틀리맙)'를 허가받았다. 이 승인으로 BMS는 항 CTLA-4 '여보이(이필리무맙)', PD-1 억제제 '옵디보'를 포함한 3가지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하게 됐다.

옵두알라그는 LAG-3 항체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PD-1 억제제 '옵디보'가 합쳐진 고정 용량 복합제다. 이전에 치료 받지 않은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사용된다.

5월에는 경구용 심장질환 치료제 '캠지오스(Camzyos, mavacamten)'를 허가 받았다. 캠지오스는 BMS가 2020년 마이오카디아(MyoKardia)를 131억 달러에 인수하며 얻은 약이다. 마바캄텐은 폐쇄성 비후성 심근증(HCM) 치료에 사용된다.

염증성 질환의 다크호스로 불리우는 TYK2 억제제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은 오는 9월 FDA의 허가가 예견된다. 듀크라바시티닙의 TYK2는 JAK4라고도 불리운다. TYK2 억제제는 염증과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IL-23, IL-12, 제1형 IFN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BMS는 신약 출시 외에도 여러 거래에 있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BMS는 향후 3년간 450억~500억 달러의 거래를 예측했고,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 맥락에서 지난 5월 BMS는 브릿지바이오로부터 SHP2 억제제 계열의 항암 후보 물질인 'BBP-398'을 도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RAS와 MARK 작용 경로에서 변이가 나타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 중이다.

BBP-398은 단백질-티로신 인산가수분해효소 계열에 속하는 SHP2를 저해한다. SHP2는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조절하고 많은 암에서 과잉 발현된다. SHP2 과발현은 일부 표적 치료제들에 대해 내성을 유도하고 항종양 면역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에는 BMS가 기업 인수 소식을 알려왔다. BMS는 41억 달러의 규모로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Turning Point Therapeutics)를 택했다.

터닝 포인트는 종양 발생과 관련해서 높은 빈도로 발현되는 변이를 표적으로 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상 임상시험 중인 '리포트렉티닙(repotrectinib)'이 있다.

리포트렉티닙은 비소세포폐암 뿐만 아니라 각종 진행성 고형암에서 암을 유발하는 ROS1 및 NTRK 유전자를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BMS는 레포트렉티닙이 내년 하반기 중 ROS1 유전자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FDA의 승인을 취득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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