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폭 줄어든 '옴나리스' 제네릭 시장서도 외면

내달 특허 만료 불구 제네릭 허가 '0'…나조넥스와 대비
지난해 매출 5.8억 원 불과…나조넥스 제네릭보다도 낮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4-15 06:04

 

옴나리스.jpg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염치료제 '옴나리스나잘스프레이(성분명 미분화시클레소니드)'의 특허가 내달 만료될 예정이지만, 제네릭 출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옴나리스의 '점막 도포용 시클레소나이드 함유 약학 조성물' 특허가 오는 5월 16일 만료될 예정이다. 옴나리스에는 이 특허 외에도 두 건의 특허가 더 있었으나 이미 2014년과 2020년에 만료됐고, 마지막 남은 특허가 한 달 뒤면 만료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옴나리스의 제네릭 허가는 아직까지 전무한 상황으로, 과거 MSD의 '나조넥스나잘스프레이(성분명 모메타손푸로에이트)'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나조넥스의 경우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에 도전, 무효심판을 통해 특허를 삭제한 것은 물론 수십 곳의 제약사가 일제히 제네릭을 쏟아놓으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옴나리스의 경우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가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허가받은 제네릭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옴나리스의 제네릭 시장에 뛰어드는 제약사가 없는 것은 오리지널의 매출 규모가 워낙 미미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옴나리스의 매출은 지난 2016년 33억 원을 기록했다. 113억 원을 기록한 GSK 아바미스나 93억 원의 매출을 올린 나조넥스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그래도 아주 낮은 실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옴나리스의 매출은 2017년 21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고, 2018년 15억 원, 2019년 6억3700만 원으로 계속해서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5억8000만 원까지 위축됐다.
 
나조넥스의 제네릭 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유한양행 나자케어의 지난해 매출이 33억 원에 달한 것을 비롯해 바이넥스의 라니넥스와 동구바이오 나조타손, 한미약품 모테손, JW신약 잘코넥스, 일동제약 모니타존 등 6개 품목이 옴나리스보다 매출 규모가 컸다.
 
결국 오리지널이 시장에서 외면받으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위축되자 제네릭 시장에서도 외면받는 양상으로, 옴나리스의 제네릭이 허가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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