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ADC 주력 씨젠 430억 달러에 인수

작년 매출액 20억 달러 4개 암 치료기술 확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03-14 11:32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화이자가 항암제 개발회사인 미국 씨젠을 430억 달러(한화 약 56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3일 발표자료에 따르면 화이자는 씨젠에 대해 10일 주식종가에 30%를 추가한 주당 현금 229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씨젠은 워싱턴주에 본거지를 두고 건강한 세포를 온존하면서 암을 파괴하는 항체약물복합체(ADC) 기술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ADC는 항체가 고농도 유효성분을 암세포까지 직접 운반하기 때문에 효과가 높고 부작용은 적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이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20억 달러에 달한 4개 암치료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모든 인수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주요의약품의 특허만료와 코로나19 관련제품의 수요감소로 오는 2030년까지 170억 달러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젠과 최근 여러 기업의 인수가 2030년 매출액에 200억 달러 이상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의 인수를 둘러싸고는 MSD도 눈독을 들였으나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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