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모은 박스터 BPS 사업부, '새 주인'은 42.5억 달러 사모펀드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 생물학적 제제·백신 등 글로벌 위탁생산 
셀트리온도 인수 검토했지만…PEF 어드벤트·워버그 최종 선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5-09 11:2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매물로 나와 관심을 모았던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BPS) 사업부가 글로벌 사모펀드 품에 안겼다.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8일(현지시간) 글로벌 사모펀드(PEF) 투자사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과 워버그 핀커스에 자사 BPS 사업부를 42억 5,000만 달러(약 5조 6,287억 원)에 매각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은 관련 규제당국 승인을 받고 거래 종결 조건을 충족하는 오는 하반기에 완료된다. 

박스터 바이오파마 솔루션은 그간 생물학적 제제 제조에 필요한 멸균 위탁 제조 솔루션, 비경구 전달 시스템 등을 제약·바이오 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입용 분자의 제형이나 충전·완제에 있어 독점적인 강화 포장으로 생물학적 제제, 백신,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이르기까지 모든 약물을 위탁생산할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BPS 사업부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6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BPS 사업부 매각 소식에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에 국내 기업인 셀트리온도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인수 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BPS 사업부에 대한 업계의 예상 인수 금액은 약 40억 달러. 

하지만 PEF인 어드벤트와 워버그 판커스가 당초 예상 인수금액 보다 더 높은 금액인 42억 5,000만 달러를 제시,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이번 인수에 따라 박스터 BPS 사업부는 독립 회사로 운영된다. 또 두 PEF는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과 독일 할레에 있는 BPS 제조 시설과 약 1,700명의 직원을 모두 승계할 예정이다. 

박스터는 "어드벤트, 워버그 판커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 연구부터 상업적 배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독립 엔드 투 엔드 CDMO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 출시 전략과 임상 개발 파이프라인을 가속화하고, 처리량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드벤트 존 말도나도 매니징 파트너도 "BPS는 바이오 제약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최고의 자산이며, 우리가 수년 동안 면밀히 주시해 온 기업"이라며 "업계 전문성과 중요한 전략적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전문화 된 엔드 투 엔드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스터는 이번 매각을 통해 받는 대금은 회사가 밝힌 자본 배분 우선순위에 따라 부채를 줄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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