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미국 멧세라와 공동연구 후속 계약 체결

지난 4월 5,500억원 규모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후속 공동연구 계약 

허성규 기자 (skheo@medipana.com)2023-05-25 17:41

디앤디파마텍이 멧세라(Metsera)와의 경구용 펩타이드 대사성질환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의 일환으로 향후 2년간 약 135억원의 연구활동 관련 수익이 창출되는 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과 멧세라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글로벌 중소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최대 5,500억원 규모의 DD02S 및 DD03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후속 계약은 해당 물질에 대한 공동연구에 관한 것으로, 본 계약 체결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은 향후 각 물질의 IND 승인과 글로벌 임상진행에 필요한 제반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멧세라는 이에 소요되는 연구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공동연구 규모는 약 310억원 규모로 이 중 디앤디파마텍 연구인력의 대가로 지급될 금액은 135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다년간 축적해 온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 능력과 임상 진행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확보하게 된 계약금 130억원에 추가하여 향후 2년간 약 135억원의 추가적인 자금의 확보가 가능하게 되며, 제품의 임상개발에 따라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기술이전 계약 대상 물질 중 하나인 DD02S는 경구로 투여되는 GLP-1 유사체로 그간의 비임상 실험 결과, 현재 전세계 유일한 시판 제품인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하여 월등히 높은 경구 흡수 생체이용률(리벨서스 0.5~1% vs. DD02S 5%)을 보임으로써 이번 기술이전의 근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디앤디파마텍이 보유한 원천기술인 펩타이드 변형을 통한 세포막 투과 및 반감기 개선 기술과 제형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현재 주사제가 대부분인 GLP-1 유사체의 생체이용률을 증가시켜 경구용 제품의 개발을 가능한 게 한 것으로, 해당 기술은 이미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에 선정(총액 60억원) 된 바 있다는 것. 

DD03은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GIP/GCG 수용체 삼중 작용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DD03과 같은 다중 수용체 작용제 시장은 지난 2022년 일라이 릴리 (Eli Lilly)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주사제)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다양한 다중 수용체 작용제의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가 연이어 발표됨에 따라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DD03은 현재 개발 중인 유일한 경구용 삼중 수용체 작용제로서 높은 복용 편의성과 주사제에 버금가는 효능을 앞세워 향후 비만 및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의 리드 품목으로의 성장이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일한 경구용 시판 제품인 리벨서스의 경우 2019년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100% 이상의 성장율을 보임으로써 2023년 4조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는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현재의 당뇨 시장뿐만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비만 및 NASH 치료제 시장으로 인하여 경구용 GLP-1 유사체 시장은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행사에서 기술이전을 체결한 점이 후속 공동연구 개발을 이끌어 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으며, 양사간 수차례 방문 미팅을 통해 개발 실무팀 구성도 완료된 상황이다"라며 "멧세라 측에서 빠르고 효율적 개발을 위해 디앤디파마텍 및 미국 자회사의 계속적인 지원을 특별히 요청한 바, 양사는 최고의 팀워크로써 전세계 비만 및 대사성질환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는 신약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멧세라는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회사를 목표로 글로벌 바이오 투자전문 벤처캐피털(VC)이 2022년 설립한 미국 소재 바이오 기업으로, 대규모의 투자 자금과 우수한 신약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9년 간의 화이자 (Pfizer) CEO 재임 기간 중 30건 이상의 신규 의약품 허가 취득을 이끈 이안 리드 (Ian Read)가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노바티스 (Novartis)가 2020년 97억 달러 규모로 인수한 더 메디슨 컴퍼니 (The Medicine Company)의 창업자 겸 CEO였던 클리브 민웰 (Clive Meanwell)이 CEO로써 전 매디슨 컴퍼니 임원들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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