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공급 중단 결정 사유로 '원료 문제' 지속…수급 불안정 이어져

원료부터 첨가제까지 공급 중단·수급 불안정에 생산 포기
일부 공급 부족도 원료 수급·부자재 등 수급 불안정 여파

허** 기자 (sk***@medi****.com)2023-09-23 06:0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공급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 중 원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품목을 포기하는 경우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공개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공급 부족, 공급 중단 보고를 한 의약품 현황을 살펴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에 업데이트 된 약 3개월간의 보고 된 의약품 중 원료 수급 등의 문제로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것은 총 7개 품목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페링제약의 '씨알이에치페링'의 경우 갑작스러운 원료의약품 공급중단에 따라 공급을 중단했고, 종근당의 '포세프산' 역시 제조원의 원료 생산 중단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안정적 공급 확보의 어려움으로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심바스트씨알정'과 유한양행의 '포탈락산', '유한락티놀산' 등도 주성분 수급 어려움에 생산을 포기했다.

또한 제일약품은 '제일제약네오스티그민메틸황산염주'처럼 원료 수급이 어려워 주성분 제조원 변경을 시도했으나 대조약이 없어 시험이 불가능해 결국 이를 포기하기도 했다.

원료 외에도 비씨월드제약은 '그라트릴오디정'의 제조시 사용하는 일부 첨가제 수급이 어려워 이를 더 이상 생산할 수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례는 공급부족에서도 일부 반복됐다.

서울제약의 '세브론시럽'이 원료수급의 어려움으로 공급이 부족해졌고 비아트리스코리아의 '젤독스캡슐60mg' 역시 포장용 자재 수급 지연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함께 종근당의 '딜라트렌에스알캡슐64mg'의 경우 주성분 제조원의 화재로 인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디케이에스에이치코리아의 '베사노이드연질캡슐10mg'은 DMF 등록번호 미반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 원료와 관련한 사항 자체는 전체 공급 부족 20건 중 4건, 공급 중단 40건 중 7건으로 비중 자체는 크지 않다.

특히 현재까지 이뤄지는 생산 중단 및 공급 부족은 대부분 시장 상황에서 판매의 부진이나 판매의 급증 등의 영향을 받는 사례가 많다.

이는 공급 중단의 경우 판매가 부진해 이를 유지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판매 자체가 부진한 이유로, 시장에 영향 자체는 적을 수밖에 없다.

반면 원료 수급에 따른 판매 중단의 경우 약가 등의 문제와 함께, 실제 시장에서 공급이 필요함에도 생산 중단 될 수도 있는 것.

이번에 보고된 의약품들은 대부분 대체 가능한 것으로 파악돼, 시장 전체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돼나 원료 수급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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