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백신 개발 민관 협력 강조…"콜레라는 불평등의 질병"

WHO, 콜레라 3등급 글로벌 비상사태 선포…백신 1회 접종 권고
스톡 파일 OCV 유일 제공 업체…민관 개발 파트너십 성공 결과
식약처, 패스트트랙·PQ 지원 제도 도움…유비콜·유비콜-S 승인 단축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1 06: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박영란 유바이오로직스 이사<사진>는 '2023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3)' 세션 강의에서 콜레라는 불평등의 질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을 통한 백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23 세계 바이오 서밋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 인력·기업·시민사회의 준비'이며,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더불어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감염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 ▲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을 비롯한 팬데믹 대응에 앞장선 국제기구와 질병관리청이 참여해 권역·대륙별 백신 생산 및 개발 협력 모델의 구체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백신, 의약품, 진단기기 생산 및 규제 감시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 세선 1에서는 박영란 유바이오로직스 이사가 '백신 의약품 및 진단기기 생산 관련 국가별 교훈'을 발표했다.

먼저 박영란 이사는 국가별 콜레라 발병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빈곤·갈등·분쟁·인구 이동 등으로 생기는 불평등의 질병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뭄과 홍수, 사이클론과 같은 자연환경과도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콜레라를 3등급 글로벌 비상사태로 선포했고, 최근 가장 높은 위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에 따라 ICG(International Coordinating Group, 국제 협력 기구)인 WHO 산하 백신 스톡 파일 관리 부서에서도 2회 접종 요법을 일시 중단하고 1회 접종을 권장하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박 이사는 현재 유바이오로직스가 WHO 스톡 파일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OCV, Oral Cholera Vaccine)' 백신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라는 것과 함께 이는 민관 개발 파트너십의 성공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로 공공 백신의 경우 저수익과 수요, 공급량의 부족으로 악순환이 있었지만,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글로벌 사회의 도움으로 일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물량의 제한으로 인해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로부터 OCV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이후 'WHO 사전 적격성 평가(PQ)'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이사는 유바이오로직스가 플라스틱 튜브 제형 OCV를 통해 공급 제약을 완화함으로써, 38%의 공급량 증가와 처방 단순화를 통해 비용 절감 또한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이사는 WHO 인증 획득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패스트트랙을 비롯한 PQ 지원 제도의 도움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유비콜의 경우는 PQ 인증까지 11개월, 유비콜-S는 약 10개월 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이사는 유바이오로직스가 배운 교훈으로 ▲민·관 제품개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점 ▲시장을 형성해 나아가야 하는 점 ▲혁신적인 자금 조달 매커니즘의 필요성 ▲규제 당국과의 소통을 통한 규제 타임라인의 절약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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