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트리플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 유효…향후 실적 상승 기대감

2020년부터 북경한미 투자 결과 실적 확인…로수젯 판매실적 상승
오는 2024년 영업이익 2400억원 전망…영업이익률 효율화 지속
지난 10월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IND승인…파이프라인 가치 1500억원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1-29 11:57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한미약품의 트리플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에 따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DS투자증권 리포트 따르면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는 상황임에도, 처방의약품 시장은 시장 상황에 민감도가 낮은 특징을 보인다. 또한 한미약품은 국내 전통제약사 중 가장 탄탄한 본업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북경한미에 대한 투자 결과를 2020년대에 들어 실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최근 고지혈증 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개량신약 로수젯의 판매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오는 24년 연간 영업이익 약 2300억원 돌파가 전망되고 있음과 동시에 영업이익률(Operating Profit Margin, OPM) 역시 2024년 14.4%, 2025년 15% 등 꾸준한 효율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한미약품은 2023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요 경향이었던 '비만' 치료제에 대응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에 출시된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있으며, 해당 제품의 국내 매출액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589억원에서 2023년 약 1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비만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며, 해당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10월 한미약품은 식약처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IND승인을 받았으며, 1일 1회 주사제인 삭센다와 달리 경구 투여 제제라는 특성을 가진다. 이어 한미약품은 당사의 평택 공장에서 직접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진율 역시 3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2개의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Non-Alcoholic Steato Hepatitis, NASH)'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20년 MSD에 기술이전 된 이중작용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는 최근 간 섬유화 개선도 확인을 위한 임상 2b상에 진입했으며, 4분기 약 200억원 수준의 마일스톤 수령과 더불어 오는 2025년 하반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한미약품은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Efocipegtrutide) 역시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국제학술대회에서 해당 물질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 바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트리플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수젯 및 기타 주요 품목의 가파른 성장세, 북경한미 성수기 진입으로 2024년 내 긍정적 실적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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