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발한 첫 면역항암제 비소세포폐암서 가능성 입증

준시, 록토르지 NSCLC 수술 전후 보조요법서 생존혜택 
무진행생존기간 24.4개월로 질병 진행·사망 위험 60% 감소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1-18 11:2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중국이 개발한 PD-1 면역관문억제제가 비소세포폐암(NSCLC)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서 생존혜택을 입증했다. 

이 약물은 준시바이오사이언스 '록토르지(토리팔리맙)'로 미국 코헤러스바이오사이언스(Coherus Biosciences)와 공동 개발했다. 

록토르지는 중국기업이 개발한 첫 번째 PD-1 면역관문억제제기도 하다. 

18일 중국 상하이 교통대의대 쑨 루(Shun Lu) 연구팀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수술 전후 토리팔리맙과 화학요법 간 비교 연구를 미국의사협회의 공식 학술지인 JAMA(미국의사협회저널)에 게재했다. 

연구에서는 절제 가능한 2-3기 NSCLC 환자 404명을 토리팔리맙+백금기반 화학요법군, 화학요법 단독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주요 병리학적 반응이 개선되지는 여부를 살폈다. 

토리팔리맙 투여군은 3주에 한 번 씩 최대 13주기 동안 토리팔리맙 240mg을 수술 전후로 화학요법과 병용했다. 

평균 추적기간(18.3개월) 동안 토리팔리맙의 효능은 놀라웠다. 트리팔리맙 무진행생존기간은 24.4개월로 화학요법 단독군(15.1개월)에 비해 약 9.3개월 개선한 것.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0%나 감소시킨 셈이다. 

2차 평가변수인 반응률(RR)에서도 토리팔리맙군은 48.5%로, 화학요법 단독군(8.4%) 대비 훨씬 높았다. 

이상반응은 토리팔리맙군에서 더 자주 발생했지만,  예상치 못한 치료 관련 독성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치명적인 이상반응이나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 간 비슷했다.

이에 대해 쑨 루 박사는 "수술 전후 화학요법에 토리팔리맙을 추가하면 절제 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이 크게 향상됐다"며 "이 치료 전략은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물은 준시바이오사이언스가 최초로 개발해 2018년 중국에 출시했다. 이후 2021년 코헤러스바이오사이언스가 총 11억 달러 규모에 준시로부터 기술을 사들인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코헤러스바이오사이언스는 록토르지에 대한 미국 및 캐나다 판권을 가지고 있다.

또 록토르지는 지난해 중국 면역항암제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승인 적응증은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비인두암 환자 1차 치료제로서 시스플라틴 및 제시타빈과 병용요법이다. 

한편 록토르지가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다른 중국 기업들의 FDA 허가도 한층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PD-1, PD-L1 면역관문억제제 10개 이상을 허가받아 출시 중에 있다. 따라서 각 중국 기업의 연구개발 속도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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