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2020년 이후 지속 적자…실적 반등 계기 필요

최근 유증 계획에 리가켐 "참여 긍정 검토"…새 파이프라인 확보 필요
신약 후보 BBT-877, 기술수출 대상 모색…2024 바이오 USA 참석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13 05: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지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BBT-207, BBT-877, BBT-401 등 여러 신약 물질 후보 개발, 임상을 진행 중이나 지난해 신약을 통한 매출이 없는 상황에 실적 반등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40만원, 영업손실 42억 2400만원, 당기순손실 49억 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매출 582억원, 영업이익 7억 1900만원을 기록한 후 2020년 매출 63억 4000만원, 영업손실 187억 58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2021년 227억 6300만원, 2022년 359억 9100만원, 2023년 298억 7600만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증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회사 자본과 현금 유동성은 안정적이라 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주주배정 유증을 통한 262억원 규모 자금 조달 계획에 리가켐바이오가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밝히며 한숨 돌렸지만,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서 매출 반등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

2015년 9월 설립한 브릿지바이오는 같은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BBT-401 전세계 독점실시권 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BBT-877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획득했다.

이어 2018년 대웅제약과 약 4000만달러 규모로 BBT-401 아시아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BBT-877 전 세계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총 11억유로 규모로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이듬해 BBT-877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회사는 "이번 반환이 BBT-877의 잠재적 독성 우려에 관한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결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3년 4월에는 엘립스진단 지분 53.91%를 취득하며, 진단·검진 영역으로 새 사업기회 창출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브릿지바이오는 BBT-877 글로벌 임상 진행과 함께 기술 수출에 노력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다음 달 열리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이정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출장팀을 파견,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 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BBT-877 다국가 임상 2상 환자 등록이 목표 대비 약 75% 이상 진행됨에 따라 약물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진전될 전망이며, 임상 순항에 따라 기술이전 협상에서 자신감을 가질만한 내부 자료를 거듭 확보해 나가고 있는 만큼 조속한 사업개발 성과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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