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와 유사?…빅바이오텍 '기술 이전' 기대감 선반영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텍 쌓인 신뢰도로 주가↑ 
허혜민 연구원 "펀더멘털 우려 없다면 지속 우상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7-16 10:0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텍들의 최근 주가 흐름이 강남 아파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펀더멘털로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프리미엄과 기대감이 선반영 돼 벨류에이션을 넘어선 상승이 반복된다는 이유에서다. 

'언젠가 재건축 될 것'이라는 강남 아파트 심리처럼, '언젠가 기술 이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을 받치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허혜민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인싸이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텍의 매력은 쌓인 신뢰도라 봤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올릭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 시총 상위 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와 잇따라 대규모 기술 이전에 성공하며, K-BIO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을 지속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 상승장 분위기 속 순환매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선반영 돼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일(15일) 코스닥 제약 지수는 4% 상승 마감했는데, 시총 상위 기업들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펩트론은 15일 루프린 제네릭 국내 품목허가 소식에 전일 종가대비 22% 상승한 23만5000원에 마감했다. 디앤디파마텍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Metsera)에 알파벳(Alphabet)이 투자했다는 소식에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16% 상승한 14만4100원에 마감했다. 

전환우선주 전량 보통주 전환 소식에 에이비엘바이오도 10.4% 상승한 7만2100원에 마감했다. 

여기에 오름과 인투셀 등 신규상장 바이오텍들이 상장 후 임상 중단 및 기술 반환 이슈가 발생한 점도 기술 신뢰도가 쌓인 코스닥 시총 상위주로 투자액이 몰리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이슈 및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텍 의 펀더멘털 우려 요소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지속 우상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총 상위주 상승에 대한 피로도 역시 누적되고 있고, 금리상승 우려 및 관세 정책과 약가 인하와 같은 대외환경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잠재해 있다"며 "기술 이전 모멘텀이 소진되거나 바이오텍 제품 매출이 발생하면 밸류에이션 계산의 시기 역시 도래 할 수 있다. 향후 모멘텀 접근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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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12시간 전

    어이없는 기사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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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17시간 전

    웃고고 있내. 기술 수출 을 몇조나 해는데
    선반영 그럼 펩트론은 뭐냐. 
    공부좀하고 글써라.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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