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리반트+렉라자,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서 유효성 확인

타그리소 치료 실패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리브리반트+렉라자, 1차 평가변수 충족…세부 데이터는 10월 학회 발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9-07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얀센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치료에 실패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리브리반트는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타그리소, 렉라자 단독요법과 직접 비교, 평가하는 임상 3상(MARIPOSA)을 진행 중인 약물이다.

여기에 얀센은 MARIPOSA 후속 연구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따른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 연구(MARIPOSA-2) 결과까지 도출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얀센은 EGFR 및 MET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의 3상 임상인 MARIPOSA-2 연구에서 긍정적인 탑라인(Top-line)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MARIPOSA-2 연구는 오시머티닙 치료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엑손 19 결실(ex19del) 또는 L858R 치환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57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에서 얀센은 환자들을 리브리반트+화학요법군, 리브리반트+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화학요법군, 화학요법 단독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차 평가변수로는 맹검 독립 중앙검토(BICR)를 통해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화학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했다. 

2차 평가변수에는 BICR로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생존기간(OS), 반응지속기간(DoR), 후속 치료까지 시간, 첫 번째 후속 치료 후 PFS(PFS2), 두개내 PFS 등을 포함했다. 

그 결과, 리브리반트+화학요법군, 리브리반트+렉라자+화학요법군 두 치료군 모두에서 화학요법 단독투여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 생존기간(PFS)개선을 입증했다. 

또한 두 치료군 모두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얀센은 전체 생존기간, 객관적 반응률, 반응 지속기간, 두개내 PFS 등 2차 평가지표에 대한 세부 정보를 포함한 결과를 향후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 전했다. 

얀센 피터 레보위츠(Peter Lebowitz) 종양학 글로벌 치료 부문 책임자는 "광범위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리브리반트는 두 번째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본 셈이다. 리브리반트+렉라자+화학요법군 등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면서다. 

앞서 리브리반트는 렉라자와의 병용을 통해 타그리소와 직접비교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임상 데이터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임상현장에서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가 될 거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 수용체를 직접 표적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최초 인간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다. 

지난 2020년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된데 이어 2021년에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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