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액 확인 후 투자' 제약기업으로 확대…무상증자·현금배당 공시 多

휴온스그룹 투자 시, 주주총회 배당액 승인 후 투자 여부 결정 가능
유한양행·한미약품·종근당 등 대형기업, 지난해 이어 무상증자 지속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현금배당 공시…셀트리온제약은 주식배당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15 06:0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주주환원을 준비하고 있다.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설정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힌 기업이 눈길을 끌었다. 다수는 무상증자와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이 배당절차 개선안을 발표한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은 주주총회 의결권기준일과 배당기준일 분리를 고려하는 중이다. 배당액 확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배당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선두로 나선 제약기업은 휴온스그룹이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는 올해 실적을 다루는 내년 2월 결산이사회에서 배당금과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해당 내용은 주주총회 승인 안건이다. 휴온스그룹 상장사 3곳에 투자를 고민하는 이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 승인 확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배당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 3월 말이 유력하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이달 31일 당사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추후 공시 예정인 '2023년 사업연도 결산 배당기준일'에 당사 주식이 없다면 결산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무상증자를 지속했다. 지난달 24일 유한양행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 1주당 0.05주 주식배당을 공시했다. 신주 배정은 내달 1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자기주식 제외)가 대상이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0.02주 무상증자를 14일 결정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같은 날 종근당은 보통주 1주에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한미약품과 동일하다.

셀트리온그룹은 현금·주식배당을 병행한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500원, 총 1037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지난 13일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기일인 오는 28일 기준, 합병법인 발행주식 약 2억2029만주에서 자기주식 약 1291만주를 제외한 2억738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는 통합 셀트리온 주주 자격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배당을 받는다. 배당기준일은 이달 31일이다. 셀트리온제약은 보통주 1주당 0.05주 주식배당을 같은 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셀트리온과 동일하다.

관련기사보기

큐리언트, 416억 규모 유·무상증자 결정

큐리언트, 416억 규모 유·무상증자 결정

큐리언트가 18일 이사회를 열고 4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을 당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800만주를 주당 521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6023270453주를 배정하게 된다. 또한 유상증자 직후 1주당 0.3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큐리언트는 이번 증자와 별도로 3자배정 및 전략적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기술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며, 자본요건 미충족으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에 대한 우려는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자신했다. 또한, 이번 증

무상증자 시행하는 바이오 기업들…"같은 수단, 다른 목적"

무상증자 시행하는 바이오 기업들…"같은 수단, 다른 목적"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불황에 빠진 바이오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비롯한 자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무상증자를 시행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무상증자라는 공통 수단 아래 각기 다른 목적으로 무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1주당 신주 1개 배정 결정을 내린 랩지노믹스와 100주당 5주의 주식 배정 예정인 HLB, 보통주 및 우선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주주친화정책을 기반삼아 미국 시장 진출, 주식 배당,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지난 24일 랩지노믹스는 1주당 신

HLB, 리보세라닙 간암 NDA 본심사에 무상증자 실시

HLB, 리보세라닙 간암 NDA 본심사에 무상증자 실시

최근 미국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간암 NDA 본심사를 정식 승인 받은 HLB가 무상증자를 실시하며, 주주친화 행보에 나섰다. HLB는 19일 공시를 통해 약 613만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정기준일은 8월 3일로 해당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주주의 경우 100주당 5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받게 된다. 무증 재원은 1분기 기준 1,500%에 이르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했으며, 신주는 8월 21일 상장된다. 이번 무증은 주식배당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 주주간담회에서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배당 등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