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글로벌 ADC 시장 규모 300억 달러 전망…임상 150개 이상 진행

지난해 ADC 관련 M&A·파트너십 활동 1000억 달러 규모…전년 대비 3배 증가
글로벌 제약사, 중국 ADC 개발 기업 주목…기술이전 목적 투자 단행
2023년 캐싸일라 ADC 매출 1위 기록…2028년 다이이찌 산쿄 매출 100억 달러 전망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04 12:13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2028년 글로벌 ADC 시장 규모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ADC 임상 단계 프로그램 역시 150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시장이 오는 2028년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화이자,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머크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표적 암 치료의 획기적 기술을 획득하거나,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해 ADC에 초점을 맞춘 M&A·파트너십 활동은 1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2022년과 2019년 대비 각각 3배, 9배 증가한 수치다.

그 예시로 지난해 화이자가 시젠(Seagen)을 430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애브비가 이뮤노젠(ImmunoGen)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사례가 있다. 이어 머크는 다이이찌 산쿄의 ADC 3개 지분 인수를 위해 220억 달러 선불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앞선 보고서에는 ADC가 단일클론 항체의 특이성과 세포독성 약품의 효능을 결합해 사실상 정밀 화학요법을 만들어 낸다며, 대형 제약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ADC 개발의 주요 업체가 된 중국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BMS는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의 중국계 바이오기업 '시스트이뮨(SystImmune)'의 임상 2상에 있는 이중항체 ADC 상업적 권리 확보를 위해 9억 달러에 이르는 선급금을 지급했고, 같은 시기 GSK도 임상 1상 중인 '한소제약(Hansoh Pharma)'의 ADC 기술 확보를 위해 8500만 달러의 선급금을 지급했다.

그에 더해 바이오엔텍이 지난해 3월 '듀얼리티바이오(DualityBio)',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5월 '라노바메디슨(LaNova Medicines)', 화이자가 지난해 12월 '노나바이오사이언스(Nona Biosciences)'와 ADC 기술이전을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 ADC 분야에는 150개 이상의 임상 단계 프로그램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 중 약 40개는 임상 2상 단계에 있고, 12개는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따라서 향후 몇 년 동안 ADC 시장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DC 치료제 매출에 있어서는 지난해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Kadcyla)'가 30억 달러 매출로 1위를 기록했으나, 오는 2028년 다이이찌 산쿄가 자사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Enhertu)'와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potamab deruxtecan)'으로 약 1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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