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공의 만남에 젊은 의사 우려도…"밀실 결정"

류옥하다 "총선 사전투표 하루 전 만남…저의 의심하게 해"
"젊은 의사 다수 여론은 '신뢰할 만한 조치' 선행돼야 대화"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4-04 14:36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전공의 대표 만남에 대해 젊은 의사들 사이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만남은 박단 비대위원장과 비대위 차원 독단적 밀실 결정이라며 선을 긋고, 신뢰할 만한 조치가 선행돼야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게 젊은 의사 다수 여론이라는 점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류옥하다 사직 전공의는 4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과 박단 비대위원장 대화에 대해 '밀실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의사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 12인 차원 독단적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선을 그은 것.

젊은 의사 다수 여론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 수가 및 사법리스크 해결 등에 대해 정부가 신뢰할 만한 조치를 보이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만남을 박 비대위원장이 언론 비공개로 요청한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밀실 결정에 이은 밀실 만남이란 지적이다.

아울러 이날은 오는 5일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만남 저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류 사직 전공의는 "젊은 의사들은 '기습 합의'라는 2020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다"며 "국민 생명을 다루는 의료는 백년지계해야 할 일이다. 정권마다 호떡 뒤집듯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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