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연 매출 3000억 눈앞…CDMO로 중장기 성장 지속

고객사 의약품 수요↑ 등 외부 요인에 따라 CDMO 수주 기대
美 생물보안법 제정 시, 반사이익 전망…cGMP 실사에서 역량 검증
제2올리고동 신축 및 증설로 생산능력↑…CDMO 관련 인력 영입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5-16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에스티팜이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활발하다. 이 회사는 공장 증축, 임원 영입 등 변화를 통해 사업 확장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연 매출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예측치 간 차이는 있으나 매출 3000억원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 측면에선 동일하다.

증권업계가 이같이 전망하는 이유는 CDMO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어서다. 고지혈증 치료제 적응증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승인 및 상업화 등 고객사 동향은 에스티팜 매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적 증가 기대감은 올해 끝나지 않는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선 국내 CDMO 기업 수혜가 기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회사는 CDMO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례로 미국에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제정 시, 에스티팜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국내 CDMO 업체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거래하던 중국 업체를 대체할 새로운 파트너로 꼽힌다.

최근 이 회사 반월캠퍼스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제조시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cGMP(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 정기실사를 통과했다. cGMP 역량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상업화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에스티팜은 아시아 최초로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생산설비에서 FDA 사전 승인 실사(PAI)를 통과했으며, 실사 결과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NAI(No Action Indicated) 등급 인증을 받았다.

공장 증축, 임원 영입 등 변화도 이 회사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회사는 CDMO 규모를 늘리기 위해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 제2올리고동을 짓는 중이다.

제2올리고동 완공 및 두 차례 증설 완료 시, 올리고 생산 규모는 약 14mol(2.3~7t)까지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능력을 기존 CAPA 대비 2배 가량 높이고, 생산효율성을 4~5배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스티팜은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으로 운영 및 시설자금 1000억원을 마련했으며, 800억원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설비 증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유전자치료제 CDMO 등 사업 속도를 높일 것으로 평가받는 성무제 혁신전략개발실장(부사장)을 최근에 영입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다양한 신약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성 부사장은 사내이사 목록에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13일 에스티팜은 성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등 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내달 19일 반월캠퍼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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