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지주회사 상반기 매출 합계 증가세…9곳 中 영업적자 無

지주회사 9곳 올해 상반기 매출액 합계, 전년比 증가
2023년에 5조 넘어서…지난해 들어 전년比 5% 늘어
지주회사 9곳 가운데 6곳, 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比↑
9곳 모두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4곳은 두 자릿수↑
지주회사 9곳 당기순이익 합계, 3배 가까이 증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8-16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제약업계 상장 지주회사 9곳 상반기 매출액 합계가 재차 늘었다. 실적을 늘린 6곳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지난해와 달리 1곳도 없었다. 당기순이익을 늘리거나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난 기업은 지주회사 9곳 당기순이익 합계 증가를 견인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 상장 지주회사 9곳 올해 상반기 매출액 합계는 5조4537억원이다. 전년 동기 5조2540억원과 비교 시 3.8%(1997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주회사 9곳 상반기 매출액 합계는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메디파나뉴스가 반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9곳 상반기 매출액 합계가 2023년 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5%(2510억원) 늘어난 바 있다.
지주회사 9곳 中 6곳, 올해 상반기 실적↑…대웅, 매출 증가율 1위

올해 상반기 기준, 지주회사 9곳 매출액 합계 증가를 견인한 업체는 6곳이다. 특히 대웅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1조99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10.11%(927억원) 가량 늘리며, 매출액 합계 증가를 이끌었다.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회사는 동아쏘시오홀딩스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을 지난해 6294억원에서 올해 6753억원으로 7.29%(459억원) 늘렸다.

JW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순위에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JW홀딩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302억원) 증가했고, 한미사이언스 상반기 매출액은 6.54%(412억원) 늘었다.

지주회사 9곳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큰 녹십자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1조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5%(654억원) 늘어나며 매출 1위를 유지했고,  증가율로는 5위를 기록했다. 6위를 기록한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4118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0.06%(2억원) 늘렸다.

이같이 실적을 늘린 6곳과 달리, 나머지 3곳(제일파마홀딩스·일동홀딩스·종근당홀딩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지주회사 9곳 中 상반기 영업적자 無…4곳 영업익, 전년比 두 자릿수↑
대웅·동아쏘시오홀딩스 당기순이익, 2배 이상↑…일동홀딩스 적자 지속

같은 기간 지주회사 9곳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4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3246억원에서 39.02%(1266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거나 영업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있어서다.

종근당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업체다. 이 회사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억원에서 34.71%(73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 20%대를 기록한 기업은 3곳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상반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379억원에서 올해 485억원으로 28.13%(106억원) 늘렸다.

대웅과 JW홀딩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25.02%, 20.46% 증가했다. 지주회사 9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큰 대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293억원 늘렸다. 같은 기간 JW홀딩스 영업이익은 141억원 늘었다.

녹십자홀딩스·제일파마홀딩스·일동홀딩스 등 3곳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주회사 9곳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가 40% 가까이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은 한미사이언스와 휴온스글로벌이다. 한미사이언스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3.31%(21억원) 줄었고, 휴온스 영업이익은 9.8%(55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으로는 지주회사 9곳 올해 상반기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당기순손실 지속 또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업체가 있었으나, 당기순이익으로 돌아선 회사와 당기순이익을 늘린 기업이 상쇄했다.

대웅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 증가를 이끈 회사다. 2곳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959억원(대웅), 560억원(동아쏘시오홀딩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한미사이언스는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59%(13억원) 늘렸다. 녹십자홀딩스와 제일파마홀딩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에서 올해 당기순이익으로 돌아섰다.

반면, 종근당홀딩스·JW홀딩스·휴온스글로벌 등 3곳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일동홀딩스는 당기순손실을 이어가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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