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8월 2주차 - 동성제약·셀트리온홀딩스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8-16 06: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8월 2주차(8.11~8.14)에는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무리됐다.

동성제약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당분간 벗어났다. 다만 주권 매매거래 정지는 계속된다. 한국거래소가 개선계획을 요구한 것에 대해 회사는 ‘인가 전 M&A’를 결정했다. 인가 전 M&A가 성사될 경우 동성제약은 새로운 주인과 경영진을 맞이하게 된다.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 주식을 수개월째 장내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서정진 회장에 이어 셀트리온홀딩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대원제약 계열사인 에스디생명공학이 60%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재무개선이 목적인데, 무상감자는 증권업계에서 상폐 위기를 의미하는 대형 악재로 평가되고 있다.

CJ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윤상배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윤상배 대표이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곧바로 대표에 올랐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회사 소개에 나선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동성제약, 상장폐지 유예…회생 위한 ‘인가 전 M&A’ 추진한다
-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장내매수 릴레이 재개
- 에스디생명공학, 60% 무상감자 결정…재무 개선 목적
- CJ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천종식→윤상배 변경
- 동아쏘시오홀딩스·에스티팜, 싱가포르·홍콩서 기업설명회 개최
- 휴젤, 차석용 회장 회사 주식 46억 장내매도
- 동성제약, 반기 감사 ‘의견거절’ 받아
- 한국유니온제약, 반기 감사서 ‘의견거절’
- 동성제약, 9월 12일 임시주총 장소 변경
 

◆ 동성제약, 상장폐지 유예…회생 위한 ‘인가 전 M&A’ 추진한다

동성제약은 13일 ‘기타시장안내’를 통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 5월 13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7월 16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됐으며, 한국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 심의를 위해 8월 1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 결과 개선기간 부여가 결정됐으며, 개선기간 중에는 회사 발행 주권 매매거래정지가 계속된다.

거래소는 개선기간이 종료되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내역과 기업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공익실현,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어 동성제약은 14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주요 개선계획’을 통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개선계획서를 공시했다.

2페이지 분량으로 요약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인가 전 M&A를 추진한다. 인가 전 M&A는 회생절차 개시 후 회생계획 인가 전에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 확보를 위해 우량한 인수자를 선정한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정상화 능력을 보유한 최대주주를 선정한다. 인수인 협의와 법원 허가를 거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사내·사외 이사를 선임한다. M&A 계약에 경영개선계획 이행 준수 확약 문구를 포함해 경영개선계획 실효성을 확보한다.

또 현재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하고, 차입금 부채를 상환해 부채비율을 개선한다. 인건비 구조조정 및 유연조직 전환, 광고비 운용 최적화 등을 통해 판관비를 감축한다.
 

◆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장내매수 릴레이 재개

셀트리온은 14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홀딩스가 8월 7일부터 14일까지 6영업일 간 이 회사 주식 32만주를 장내매수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을 장내매수한 것은 7월 4일 제출된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른다.

해당 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8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셀트리온 주식 145만주 가량을 장내매수할 계획이다.

이같은 장내매수 목적은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와 당사 수익구조 개선’이다.
 

◆ 에스디생명공학, 60% 무상감자 결정…재무 개선 목적

대원제약은 12일 ‘감자결정(종속회사의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종속회사 에스디생명공학이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60%다. 보통주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감액한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549억원에서 219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 사유는 '주식 감자를 통한 재무 개선'이다.

자본금은 감소하나, 감소한 금액만큼 감자차익이 발생해 자본총계에는 변동이 없다.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방식인 만큼 감자 전후 발행주식수에도 변동은 없다. 보통주 주식 수는 1억973만주다.

무상감자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되며, 감자 기준일은 내달 11일이다.
 

◆ CJ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천종식→윤상배 변경

CJ 바이오사이언스는 14일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천종식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윤상배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상배 사내이사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윤상배 대표는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곧바로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윤상배 사내이사 후보자는 GSK코리아 호흡기사업본부장, 동아ST 해외사업개발담당임원, 보령제약 전문의약품 부문장, 휴온스 각자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CJ그룹에서는 지난 7월부터 비상장사인 씨제이웰케어에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 동아쏘시오홀딩스·에스티팜, 싱가포르·홍콩서 기업설명회 개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에스티팜은 13일 ‘기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간 싱가포르, 홍콩에서 해외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NDR 방식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싱가포르에서 18일부터 19일까지, 홍콩에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기업설명회 목적은 ‘회사 이해 증진 및 기업가치 제고’다. 주요 설명회 내용은 ‘2025년 2분기 경영실적 및 주요 계열회사 경영현황 설명’이다.

IR자료는 기업설명회 당일 기업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후원기관은 미래에셋증권이다.
 

◆ 휴젤, 차석용 회장 회사 주식 46억 장내매도

휴젤은 14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차석용 회장이 3영업일 간 회사 주식 보통주 1만2710주를 장내매도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장내매도에 따른 총 처분금액은 46억원이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 수는 3만1510주에서 1만8800주로, 지분율은 0.26%에서 0.15%로 각각 감소했다.

차석용 회장은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후 2023년 휴젤에 합류했으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통해 올해 5월 처음으로 휴젤 주식 3만1510주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장내매도는 주식매수선택권으로 주식을 확보한 지 약 3개월만에 이뤄졌다.
 

◆ 동성제약, 반기 감사 ‘의견거절’ 받아

동성제약은 14일 ‘반기검토의견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을 통해 한올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반기 감사에 대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보고기간 종료일 기준 201억원 반기순손실이 발생했으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94억원 초과하고 있다.

또 5월 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후 6월 23일 결정받아 회생계획안을 준비 중에 있다.

회계법인은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대책에 대해 ‘회계법인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충분하고도 적법한 감사증거를 제공해 의견거절 사유 해소에 역량을 집중해 향후 감사 시 해당사항 해소 및 적정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유니온제약, 반기 감사서 ‘의견거절’

한국유니온제약은 13일 ‘반기 검토(감사)의견 부적정 등 사실 확인(자본잠식률 100분의 50이상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포함)’을 통해 제41기 반기 감사를 맡은 대성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의견거절 감사의견은 ▲기초재무제표에 대한 검토 범위의 제한 ▲주요 검토절차의 제약 등이다.

공시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 자본잠식률은 60%로 나타났다.
 

◆ 동성제약, 9월 12일 임시주총 장소 변경

동성제약은 13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 정정을 통해 주주총회 장소가 기존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로 683 동성제약빌딩 지하 1층’에서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8길 12, 오클라우드호텔 B2 컨퍼런스룸 2호’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주총 소집공고일은 8월 28일, 주주총회일은 9월 12일이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취지는 ‘동성제약 경영정상화를 위한 의결 정족수 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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