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단가 인상 통했다"…제이브이엠, 2Q 실적 기대 상회

내수 매출 236억원, 전년比 19% 이상 증가…장비 단가 인상 효과
북미·유럽 중심 수출 안정적 확대…영업이익률 21.1% 회복
의정 갈등 해소 기대…하반기 내수 수요 반등 가능성 부각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7-21 11:2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이 올해 2분기에도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잡힌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고수익 장비 중심의 제품 믹스와 단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지표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IBK투자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의약품 자동조제 분야 전문 제이브이엠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458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40.6%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21.1%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21.3%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내수 부문 가격 인상과 수출 증가다. 특히 1분기 단행된 장비 가격 인상이 2분기부터 실질 반영되며 내수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1분기 국내 가격 인상 당시 30% 성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지만, 장기화된 의정 갈등 국면에서도 고른 수요 회복을 보여준 결과로 해석된다.

수출 역시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특화 장비 'COUNTMATE'의 추가 수주와 로봇팔 장착형 'MENITH'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 확대가 실적에 기여하고 있으며, 2분기 수출액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9% 증가가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79억원, 유럽 113억원, 기타 지역 30억원 수준의 매출이 추정된다.

내수 51.5%, 수출 48.5% 비중으로 균형 잡힌 매출 구조 역시 눈에 띈다. 수출 비중은 하반기 이후 MENITH 장비 확대와 북미향 수요 증가로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보고서는 의정 갈등 해소 가능성에 따른 하반기 내수 회복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계 집단행동 여파로 인해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0.5% 역성장했지만, 최근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흐름이 확산되며 내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건재 연구원은 "의정 갈등이 해소될 경우 2026년부터는 국내 매출 성장률이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IBK투자증권은 제이브이엠이 올해 연간 기준 매출 1763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은 20.8%로 안정적인 수익성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6년에는 매출 1903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제이브이엠은 고마진 장비 수출 확대와 내수 단가 인상 효과가 어우러진 구조적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국내 시장 회복까지 더해질 경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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