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성공한 볼파라…루닛 성장 견인"

2분기 영업익 8억7000만원…매출도 전년 동기比 97.5%↑
유방 밀도 AI 분석 솔루션 회사…루닛, 작년 2500억원 인수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8-18 12:1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루닛 자회사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가 분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루닛 성장을 이끌고 있다. 

18일 키움증권 신민수 연구원은 루닛 기업보고서를 발간, 볼파라가 루닛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볼파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7.5% 성장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루닛 2분기 전체 매출의 71.3%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8억7000만원, 13억9000만원을 올려 첫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각 의료기관과 장기 계약을 통해 매출액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구조 전환에 성공하면서다.

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AI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볼파라 덴서티(Volpara Density)'가 있다. 볼파라 덴서티는 유방 조직의 밀도를 정량화해 유방암 위험 평가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으로, 2차원 유방촬영술과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모두에서 유방 밀도에 대한 객관적 측정값을 제공한다.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2023년 기준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 3분의 1 이상이 볼파라 유방암AI 진단보조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루닛은 2024년 5월 약 2500억원을 들여 볼파라 지분 100%를 취득하면서 자회사 편입을 최종 완료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루닛 솔루션 역시 미국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볼파라의 강력한 미국 내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덕분이다. 

루닛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에서 약 400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루닛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루닛과 볼파라는 북미 지역에서 연간 100만건 이상 유방촬영술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사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 및 '루닛 인사이트 DBT'를 도입한 미국 내 의료기관 수도 최근 200곳을 돌파했다.

이에 신 연구원은 "볼파라가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루닛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한 재무 전략을 실행해 회사 운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볼파라의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89.4% 성장한 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닛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1% 성장한 813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96.6% 개선된 786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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