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 "현안 해결 위한 연속사업·추진 사업 마무리"

수가 개선부터 인력기준 강화, 전문성·안전성 강화, 전문약사제도 안착 등 내세워
민명숙 전문약사운영단장 "전문약사 혜택 마련을 위한 움직임 나타나"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3-27 06:01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병원약사회 27대 집행부가 병원약사의 비상을 위한 정책 추진을 지속한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병원약사회관에서 '2024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김정태 회장, 남궁형욱 수석부회장, 민명숙 부회장(전문약사운영단장), 손은선 부회장(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 황보영 홍보 및 표준화 담당 부회장, 손현아 사무국장, 김재송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장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작한 제27대 집행부는 지난해 전문약사 자격시험 기관 지정,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 및 배출, 병원약사회 40년사 발간, 유관단체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 국제학술대회 준비를 위한 국제 세션 운영, 의약품 공급 개선, 다제약물관리 사업 업무 확대,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준비 등 여러 성과를 일궈왔다. 

김정태 회장은 "임기 2년째를 맞이하는 27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연속사업과 지난해 시작한 사업을 올해 마무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이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제27대 집행부의 정책 방향은 크게 ▲의료기관 약제수가 개선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 ▲병원약사의 전문성 및 안전성 강화 ▲전문약사제도 정착과 안정적 운영 ▲비상하는 병원약사 총 5가지다. 

이 기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법 개정을 통한 의료기관 약사 인력 기준 개선 지속 추진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 강화를 위한 필수 인력 기준 및 수가 가산 △전문약사제도 안착 △환자안전 위한 병원약사 정책 건의 및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운영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제도화 △의약품 공급 개선을 위한 자문 △사용 용어 및 업무 표준화 △병원약사 이직 감소 및 인재 유지 정책 전략 등의 사업 및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중점 사업 추진 관련 사항 중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이슈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국가공인 전문약사'에 대한 것이었다.

민명숙 전문약사운영단장은 "지난해에는 모든 과정들이 촉박하게 진행됐지만, 여러 도움으로 제1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잘 치러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 만큼 전문성 검증이 더욱 충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약사 배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려면 수련교육기관이 필요한데,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약사운영단이 지난해부터 대한약사회, 한국약학교육평가원,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러 의료계 이슈가 있고, 법적으로도 미비한 부분들이 있어 늦어지고 있는 것. 

민명숙 단장은 "커리큘럼이나 교육자, 교육환경 등 수련 교육기관으로서 지정될 수 있는 요건들을 미리 검토해 시급하게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문약사인 만큼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민간 전문약사로는 현재까지 따로 금전적인 혜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문성을 가진 다학제 팀에 합류해 환자의 치료 성과 달성에 기여하며 업무 만족도가 높아진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일부 병원 등에서 전문약사 수당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등 리워드가 이뤄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민 단장은 "전문약사들이 활동하는 업무, 다학제 팀 등에 대한 수가 마련, 의료 현장에서 전문약사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병원약사회의 업무"라며 "전문약사의 활동이 환자의 치료 성과 등의 결과값에 어떤 영향을 주고,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들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40년사 발간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 학술대회에서의 국제 세션 준비 상황, 의약품 수급불안정 대응 현황, 병원 약제 업무 표준 지침 진행 상황,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운영 1년에 대한 성과 및 향후 계획, 정책토론회 진행 계획, 병원약사 수가 관련 사항 및 이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 여러 질의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김재송 홍보이사는 "한국병원약사회는 약에 관련된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협회"라며 "병원약사들의 활약을 많이 기대하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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