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바이오 시총 상반기 7.4조 ↑…양극화 흐름 '뚜렷'

135개사 중 절반 이상 시총 감소…일부 종목 급등이 전체 상승 견인
에이비엘바이오·펩트론 2조원 가까이 증가…HLB는 3.1조원 감소
시총 1조 클럽 15개사…대형주·중형주 양극화 심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7-03 11:59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의 시가총액이 약 7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집계 대상 135개 종목 중 절반이 넘는 75개 종목은 오히려 시총이 감소하면서, 일부 종목의 급등세가 전체 업종의 상승세를 견인한 양극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일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기업 135개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종가 기준 56조454억원에서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63조4943억원으로 증가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는 에이비엘바이오로, 상반기 동안 주가 증감률 125.89%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8174억원 증가해 3조261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파마리서치가 87.35% 상승하며 시총 2조4097억원이 늘었고, 펩트론도 84.97% 상승해 2조1522억원 증가했다.

또한 휴젤(1조2385억원↑), 메디톡스(3876억원↑), 씨젠(5379억원↑), 보로노이(5450억원↑), 네이처셀(4108억원↑), 셀비온(1155억원↑), 오상헬스케어(1115억원↑) 등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상반기 시총 증가율 기준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 애드바이오텍(92.39%), 펩트론, 온코크로스(84.67%), 그린생명과학(84.54%), 파마리서치, 메타바이오메드(66.28%), 나이벡(65.29%), 셀비온(76.48%)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기업은 HLB로, 주가가 -32.81%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3조1512억원 감소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제약(-1903억원), 에스티팜(-2383억원), 바이오니아(-1149억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4760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102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시총 감소율 기준으로는 셀루메드가 -62.54%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올리패스(-57.05%), 피씨엘(-45.49%), 인트론바이오(-35.29%), 엠에프씨(-33.88%) 등도 30% 이상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말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5개사로 나타났다. 상위 5개사는 HLB(6조4532억원), 파마리서치(5조1684억원), 휴젤(4조7739억원), 펩트론(4조3869억원), 삼천당제약(3조4553억원) 순이다.

그 뒤로는 에이비엘바이오(3조2611억원), 셀트리온제약(2조1686억원), 보로노이(2조135억원), 케어젠(1조8397억원), 네이처셀(1조7945억원), 씨젠(1조7287억원), 에스티팜(1조5517억원), 메디톡스(1조2984억원), HK이노엔(1조2125억원), 오스코텍(1조958억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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