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2Q 최대 매출…장비·소모품 동반 성장 '고수익 지속'

장비 455억·소모품 352억, 전년比 각각 47.2%·35.1%↑
광고선전비 이연에 OPM 51.6%…브라질 부진은 일시적 요인
볼뉴머·MPT 유럽 CE MDR 인증, '쿼드세이' 출시로 하반기 모멘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8-12 11:10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클래시스가 올해 2분기 장비와 소모품의 균형 성장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고수익 제품군 중심의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맞물리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37.9%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51.6%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장비 매출이 455억원, 소모품 매출이 3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2%, 35.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HIFU 장비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와 모노폴라 RF 장비 '볼뉴머'의 설치 확대가 장비 성장을 이끌었고, 이에 따른 소모품 사용량 증가가 매출에 기여했다.

수출은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으며, 내수는 299억원으로 62.2% 늘었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태국·일본·CIS·호주 등 주요 수출국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내수도 브랜드 입지 강화와 신제품 효과로 장비와 소모품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매출은 수출 534억원(+32.4%), 내수 299억원(+62.2%)으로 수출 비중이 64.1%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파트너사 매출채권 회수 지연으로 일시 부진했으나, LS증권 박병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구조적인 수요 둔화가 아닌 파트너사 관리 이슈로, 중장기 성장성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익성은 장비 매출 비중 확대와 이루다 합병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매출총이익률(GPM)이 76.9%로 다소 하락했지만, 광고선전비 집행이 하반기로 이연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이에 대해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의 설치 확대에 따른 소모품 매출 증대가 장기적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제품·인증 효과가 가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래시스는 5월 볼뉴머 CE MDR 승인, 8월 슈링크 유니버스 CE MDR 인증으로 유럽 내 마케팅과 KOL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7월 출시한 마이크로니들 RF 신제품 '쿼드세이'는 스킨부스터 등 고부가가치 시술 트렌드와 맞물려 빠른 확산이 예상된다. 교보증권 김한이 연구원은 "쿼드세이는 번들링 전략과 글로벌 인증을 활용해 하반기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클래시스가 올해 연간 매출 3400억~3600억원,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이루다 합병 시너지, 신제품 판매 확대, 글로벌 마케팅 강화가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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