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 대형 영상진단 네트워크에 3차원 AI 유방암 진단기기 공급

미국 내 150개 이미징센터, 1000개 의료기관 보유 대형체인 계약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8-19 10:57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미국 전역에서 영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큐민(Akumin)과 3차원(3D) 기반 AI 유방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플랜테이션에 본사를 둔 아큐민은 영상진단이나 암 치료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아웃소싱 형태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미국 47개 주에서 150여개의 이미징센터와 다수의 이동형 의료 영상 장비를 보유 중이며 1000개 이상의 의료기관 및 의사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루닛 인사이트 DBT는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Digital Breast Tomosynthesis, DBT)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특히 3차원 유방촬영 환경이 발달한 미국에서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아큐민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AI 기반 정밀 암 진단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큐민의 이번 도입 결정은 진료 품질 향상과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첨단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루닛 역시 이번 공급을 계기로 미국 내 영상진단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현재 미국 내 다수의 이미징센터에서 루닛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지만, 미국 전역에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큐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AI 기반 암 진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루닛은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실질적 니즈에 부응하는 AI 솔루션 개발 및 확산에 집중해 글로벌 암 진단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시르 시디키(Nasir Siddiqui) 아큐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루닛의 AI 솔루션은 강력한 임상 데이터와 현장에서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도입을 통해 아큐민의 영상진단 서비스는 고객 만족 측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미국 의료계는 급증하는 검진 수요에도 불구하고, 영상의학 전문의 부족과 자체 영상진단 시설 구축에 따른 높은 비용 및 긴 소요 기간 등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큐민과 같은 전문 기업이 AI 솔루션을 도입하면, 한정된 의료 자원으로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이같은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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