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신약개발 위한 472억 유증 확정…"연구 차질 無"

주가 하락 따른 발행가 조정…유상증자 규모 약 3분의 2로 감소
CAR-T 병용임상·ARS 치료제 연구개발 차질없이 진행
기타 필수운영자금 전액 삭감…운영자금 R&D에 집중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05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 Inc.)이 CAR-T 병용임상과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치료제 연구개발 등을 위한 47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최초 계획이었던 650억원 대비 178억원 감소했지만, 회사는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는 차질이 없도록 자금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운영자금 464억5339만원, 발행제비용 7억8998만원 등 약 4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이날 정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는 신주 확정발행가액을 721원으로 산정해 총 6552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에는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네오이뮨텍은 올해 5월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6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발행가액이 조정되면서 최종 증자 규모가 축소됐다. 회사 측은 CAR-T 병용임상과 ARS 치료제 연구개발에는 이미 연구자 주도 임상 및 외부 펀딩이 결합돼 있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유상증자 규모 축소는 주가 하락에 따른 발행가 조정의 결과"라며 "CAR-T 병용임상은 연구자 주도로 진행돼 회사 부담이 줄었고, ARS 치료제 역시 2단계 영장류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FDA 미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달 자금은 연구개발 계획에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운영자금에 집중 배분했다"고 덧붙였다.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운영자금은 ▲CAR-T 병용임상 지원(128억원) ▲ARS 치료제 영장류 실험 후속 단계 진입 및 FDA 협의 준비(138억원) ▲특발성CD4감소증(ICL)환자 대상 'NT-I7' 단독투여 임상(48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미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일부 임상시험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신규 자금 소요는 축소됐고, 법무·회계 수수료, 마케팅비용, 판매수수료, 공과금 등 기타 필수운영자금 사용 계획은 전액 삭감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올해는 CAR-T 병용임상 초기 환자 투여 및 관리 비용 집행과 함께 ARS 치료제의 FDA 미팅 준비와 글로벌 임상 설계 자문 비용이 집중 투입된다. 2026년에는 ARS 치료제 피보탈 시험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임상비용이 집행될 예정이며, 연구자 주도 CAR-T 병용임상에서도 후속 환자 모집과 데이터 분석 과정에 자금이 들어간다. 2027년에는 앞선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기술이전 협상 및 후속 확장 연구 지원에 운영자금이 배분될 계획이다.

특히 ARS 치료제는 올해 중 FDA와의 논의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글로벌 피보탈 시험 준비에 투입되고, 2026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환자 투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병행해 CAR-T 병용임상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돼 회사가 보유한 면역항암제 플랫폼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네오이뮨텍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연구개발비의 누적으로 인해 상장 이후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누적되며 결손금이 확대됐으며, 자본 총계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을 하는 경우 차입금 및 부채비율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해 건실한 재무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향후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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