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 'AST-201' 임상 가속…글로벌 공동개발 신호탄

임상 1상, 3개월 만에 코호트 3단계 진입... 빠른 전개에 투자자 기대감 고조
기술이전 논의 속도 ↑... 핵심 파이프라인 성장세 '주목'
AST-203, 美 국립암센터 계열 연구기관과 공동개발 논의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6-27 13:59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는 간암 치료제 'AST‑201'의 국내 임상 1상이 3월 첫 환자 투여 이후 6월 중 이미 코호트 3단계에 진입하며, 국내 항암제 임상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임상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간암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거나 진입을 준비 중인 기업이 다수 존재하지만, 압타머사이언스는 빠른 코호트 진입 속도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였다.

AST-201은 간세포암(HCC)을 타깃으로 개발된 정밀 표적 항암제로, 압타머사이언스의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ApDC(Aptamer-Drug Conjugate) 기술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3월 첫 환자 투여 개시 후 약 3개월 만에 코호트 3단계에 진입하며, 국내 항암 임상에서는 보기 드물게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이고 있다.

임상시험은 국립암센터,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4개 주요 의료기관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 항암 신약 임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환자 모집 지연 없이 신속한 투약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내 유사 단계 항암 신약 임상 대비 실행력과 인프라 운영 측면에서 차별성이 부각된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내약성과 안전성도 양호하게 확인됐으며, 임상 초기의 주요 위험 구간을 단기간에 통과함으로써 임상 운영 안정성도 입증됐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내 조기 유효성 확보를 목표로 임상을 지속하는 한편, 후속 임상 확대 및 기술이전 협의도 병행 중이다.

ApDC는 항체 대신 소분자 압타머를 이용해 약물을 특정 표적 부위에 정밀하게 전달하는 혁신적인 약물 접합 플랫폼이다.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종양 침투력 한계, 높은 면역원성 및 독성 문제를 보완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AST-201은 ApDC 기술을 적용해 높은 종양 선택성과 우수한 약물 전달 효율을 확보했으며, ADC로는 접근이 어려운 GPC3를 타겟으로 해 빠른 세포 내재화를 통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강점이 실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 2025'에 참가해 간암 치료제 AST-201을 중심으로 다수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 비공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AST-201의 빠른 임상 전개로 인해, 해당 파이프라인은 물론 ApDC플 랫폼에 대한 시장의 커진 관심을 확인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AST-201은 제한적인 간암 표적 치료 옵션을 보완할 유망 신약 후보로, 임상 1상에서 신속한 코호트 확장과 안정적 내약성 확보를 해 ApDC® 플랫폼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국내 코스닥 바이오기업 중 눈에 띄는 임상 진행 속도와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4월 'AACR 2025' 학회에서는 Trop2를 표적하는 'AST-203'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AST-203은 기존 ADC 대비 최대 8배 높은 종양 침투력과 낮은 독성, 뛰어난 항암 효능을 입증했으며, 발표 직후 미국 국립암센터 계열 연구기관과의 현장 기술 검토 미팅이 성사됐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해당 기관과의 공동개발 협의가 실질적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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