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전공의 수련 정상화 논의‥의협·대전협 만나

김원섭 병원장, 수련병원협의회장 자격으로 수련 연속성·제도 개선 논의 주도

전공의 복귀 앞두고 수련환경·사법 리스크 해소 과제에 집중
"공적 수련기관으로서 역할 다할 것"…후속 협의도 적극 참여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16 17:21


충북대학교병원이 최근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수련병원협의회와 함께 전공의 수련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북대학교병원장으로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을 겸임 중인 김원섭 병원장은 지난 14일과 15일,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서울 소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연속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수련 정상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14일 간담회는 전공의 복귀 절차와 관련된 수련병원 정원 문제, 전문의 시험과 같은 제도적 쟁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전공의 복귀 과정이 복잡한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공감하고, 전공의 수련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수련병원 차원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와 전공의단체 간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히 공식 협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5일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비상대책위원장 한성존)가 참여하면서, 수련환경의 질적 향상과 사법적 리스크 완화 등 전공의단체가 제기한 현실적인 요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는 김택우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공의단체와 수련병원이 공식적인 테이블에서 직접 마주 앉은 첫 자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김원섭 병원장은 "국회와 정부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전공의 수련 재개 상황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수련 연속성과 제도적 안정성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전공의 복귀에 앞서 수련환경의 질적향상의 중요성과 수련환경 개선, 사법리스크 완화가 필수적이다. 전공의들이 수련을 잘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에서 김택우 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 서신초 총무이사, 김성근 공보이사 겸 홍보이사(대변인), 안상준 기획이사, 김충기 정책이사, 한진 법제이사 등이 참석했고, 수련병원협의회 측에서는 김원섭 회장을 비롯해 윤승규 부회장(서울성모병원), 김영태 특임이사(서울대병원), 양동헌 교육이사(경북대학교병원), 조병기 총무이사(충북대학교병원) 등이 함께했다. 전공의협의회에서는 한성존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김동건, 김은식, 유청준 비대위원과 이의주 사무지원국 국장이 자리했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이번 이틀간의 연속 간담회를 계기로 전공의 수련 정상화를 위한 논의에 더욱 깊이 참여하고 있다. 김원섭 병원장이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으로서 논의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만큼, 병원 역시 관련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필요한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수련병원으로서의 공적 역할과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자각하고, 전공의 수련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안정적인 수련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의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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