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3' 국내 10여개 기업 참여…K-바이오 위상 높인다

HLB·에이비엘바이오·유한양행, 국내·외 기업 공동 임상 결과 발표
지아이이노베이션·신라젠, 임상 파이프라인 데이터 각 2건 공개 예정
EDGC 외 4개 기업, 전임상·중간·안전성 등 연구결과 주목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9-19 06:08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2023)'가 오는 10월 개최를 앞둔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국내 10여개 기업이 단독·병용 임상시험 데이터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ESMO 2023이 개최된다. 이에 유한양행, HLB, 보로노이 등 11개 국내기업이 단독 및 해외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SMO는 1975년 설립된 국제 암 연구 분야 학술 단체로, 매년 유럽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암 치료제와 완화 치료, 진단의 증진을 목적으로 의사와 환자, 대중에게 최신 종양학 정보를 공유한다.

지난 2022년 ESMO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으며, 국내기업으로는 HLB와 셀트리온, 네오이뮨택 등이 참여해, 각 기업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계획 및 후속 결과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ESMO 2023에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과 '론서프' 병용투여 1b/2상 임상시험 결과를, 에이비엘바이오/I-Mab은 이중항체 항암제 'ABL111'의 미국·중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얀센은 국내 기업인 유한양행/오스코텍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얀센 '리브리반트'의 EGFR 비소세포폐암 타겟 병용투여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의 '단독요법 1/2상 임상 결과 업데이트'와 '집단 약동·약력 모델링(Population PK/PD modeling)'·'용량 선정 근거'를, 신라젠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 IV'·'리브타요' 병용 2상 데이터와 국내·미국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를 'Trial in Progress' 부분에 제출해 포스터 발표한다.

또, 미국 오릭은 보로노이에 기술 이전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ORIC-114)'의 'EGFR 또는 HER2 엑손 20 고형암 대상 1b상의 초기 안전성' 및 'EGFR 돌연변이 효능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이 외에도 메드팩토가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전이성 대장암 병용 2상 중간데이터를, 큐리언트가 'Q901'의 임상 1상 디자인을, 티움바이오가 면역항암제 'TU2218'의 임상 1a상 결과를, EDGC는 개발 중인 항암제 후보물질 'EC-352H'와 'EC-374H'의 림프암 효능 평가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번 2023 ESMO에 참여하는 국내 다수 기업이 연구 성과 발표로 인한 라이선스 아웃(License Out) 및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노리고 있는 만큼, 행사의 과정만이 아닌, 이후의 상황 역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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