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탈세포화∙재세포화' 장기재생기 성공적 론칭

'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 기존 3D 바이오프린터 또는 오가노이드 한계점 극복
조직구조 그대로 살려내 면역반응 감소

박선혜 기자 (your****@medi****.com)2022-02-24 16:27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로킷헬스케어(대표이사 유석환)는 콩팥, 간, 심장 등의 재생에 위한 탈세포화∙재세포화 장비 'Dr. INVIVO Niche Regen(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을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피부와 연골 조직에 대한 재생치료 성공을 바탕으로 동사는 Dr. INVIVO Niche Regen 장비를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기존 3D 바이오프린터 또는 오가노이드에 의한 장기재생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해 장기재생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개발됐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장기재생 단계 중 1~2단계에 속하는 비교적 단순한 기관(피부,뼈,혈관,연골 등)은 3D/4D 프린팅 기술로 제품화 구현이 가능했으며, 3~4단계의 구조가 복잡한 복합기관(위,콩팥,간,심장 등)의 기술적 한계 또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로 극복하여 모든 장기에 대한 재생플랫폼의 완성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은 장기가 가지고 있는 조직구조(ECM scaffold)를 그대로 두고 그 조직구조에 사람의 세포를 넣어 장기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장기를 탈세포화해 3D바이오프린팅이나 오가노이드 기술이 구현할 수 없는 조직구조를 그대로 살려낸다. 

탈세포화한 장기는 조직의 골격을 이루는 ECM만 남고 그 장기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세포와 DNA가 제거됐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기술로 탈세포화된 장기에 환자의 세포를 넣어 생착시키면 환자에게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맞춤형 장기재생이 이루어진다는 것.

로킷헬스케어는 그간 콩팥 재생연구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 비용의 절감을 위해 장비개발을 지속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의 탈세포화/재세포화에 각각 2~3일과 7~14일이 소요돼 긴 시간동안 연구원들은 용액교체나 세포배양을 위해 매일 자리를 지켜야 하는 어려움과 번거로움이 있다"며 "해당 과정에서 외부환경에 노출돼 재현성이 나오지 않아 실패를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Dr. INVIVO Niche Regen을 ALL-IN-ONE시스템으로 개발해 탈세포화·재세포화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사전에 연구원들이 구상한 프로토콜을 장비에 입력하면 그에 맞춰 동작하고 연구원들은 모니터링을 하면 된다. 

또한 카메라가 내장돼 원격 모니터링도 가능하며 동작에 이상이 발생하면 연구원에게 알리는 알람기능도 탑재했다. 무엇보다 장비를 생체환경과 가장 유사조건으로 만들었고 roller bottle 시스템(세포배양장비)을 구현해 재세포화의 효율을 극대화 했다.  

금번 장기재생 장비 런칭은 회사의 중장기적 기술 로드맵 상에서 피부에서 연골, 그리고 장기재생으로의 완성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회사는 지금까지 콩팥재생치료를 위한 소동물 임상에서 80% 이상 재생에 성공했고 이에 대한 실험결과 논문작성이 막바지에 와 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매년 1천 200만명이 만성콩팥병으로 사망하는 실정에서 자사의 신부전패치 기술과, Dr. INVIVO Niche Regen에 적용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로 글로벌 장기재생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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