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비아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신약 1상서 가능성 확인

1상 SAD 결과 안전성·내약성 확인…음식 섭취 영향 낮아
"임상 진행하며 라이선스 아웃, 제휴 파트너 발굴도 추진"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6-17 11:55

일동제약 사옥. 사진=이정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일동제약 'ID110521156'이 1상 임상시험에서 경구용 비만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고 음식 섭취도 약동학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당뇨병학회(ADA)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 신약 연구개발 회사 유노비아는 개발 중인 2형 당뇨 및 비만치료제 'ID110521156'에 대한 1상 임상시험 간이 결과를 오는 22일 발표한다.

ID110521156은 유노비아가 2형 당뇨병과 비만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저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이다. 현 시점 시장에서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소재 주사제와 달리 저분자 화합물 기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로, 주사제 대비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 등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다.

ADA에 공개된 연구 초록에는 ID110521156 임상 1상 단회용량상승시험(SAD) 결과가 담겼다. SAD 코호트에는 24명이 참여했고, 8명씩 3개 코호트로 나눠 6:2 비율로 ID110521156과 위약을 단일 경구 투여했다. 아울러 음식 영향 시험도 1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교차 설계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 SAD 시험에선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위장관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2등급 이하 경증으로 별도 처치 없이 회복됐다. 혈중 농도 곡선하 면적(AUClast)은 용량에 비례해 증가했다.

음식 섭취가 약동학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섭취는 AUClast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공복과 식후 상태 모두 유사했다. 단 고지방 식사를 한 경우에는 최고 혈중 농도(Cmax)가 약 36% 감소했다.

연구진은 "ID110521156이 경구 투여 가능하고 내약성이 우수하며 인간에서 수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GLP-1 수용체 작용제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회사 IR 자료에 따르면 ID110521156은 1상 임상 간이 결과에서 용량 의존적 체중 감소 효능을 확인한 상태다.

28일 반복 투여 시 50mg 투여군에선 45.45%가 5% 이상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감소를 나타냈고, 100mg 투여군에선 63.64%가 동일 기준 이상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50mg 평균 체중 감량은 -4.68%, 100mg은 -6.45%로 확인됐다. 반복 투여 시 용량 의존적, 선형적 체중 감소 추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임상 1상 SAD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용량상승시험(MAD)을 시행 중이며, 올해 3분기 투약 종료 예정이다. 향후 임상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제휴 파트너 발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니즈 충족을 위해 임상 연구 디자인 설계 단계부터 해외 빅파마와 협업을 이어 오고 있다"며 "임상 개발 과제 진행과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 제휴 파트너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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