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사노피와 IRAK4 분해제 'KT-474' 개발 중단

대신 'KT-485' 개발 선택…길리어드와는 MGD 항암제 개발 제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6-27 09:40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표적단백질 분해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 키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는 26일 파트너회사인 사노피가 2상 임상시험 중이던 IRAK4 분해제 'KT-474'의 개발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 대신 사노피가 전임상시험에서 개발효과를 나타낸 차세대 후보물질인 'KT-485/SAR447971'의 개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2상 임상시험에서 KT-474의 일과성 QTc 연장이 확인되면서 이루어졌다. KT-474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화농성 한선염을 대상으로 2건의 2b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었다.

사노피는 양사의 기존 제휴에 따라 KT-484의 개발을 우선시하고 내년에는 1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임상시험에서 KT-484는 KT-474에 비해 선택성과 효력이 향상되고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낸 바 있다.

IRAK4는 IL-1 및 톨 유사 수용체를 매개로 한 신호전달을 중개하는 미도솜 복합체의 중요한 단백질로 설명된다. IRAK4 분해에 따라 IRAK4를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노피와의 제휴계약에 따라 키메라는 미국에서 KT-484를 50대 50으로 개발 및 이익분배에 참여하는 옵션권 및 두 자릿수의 로열티를 받는 자격을 갖는다.

한편 키메라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분자접착제 분해제(MGD) 항암제의 독점 옵션 및 라이선스 제휴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CDK2를 표적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의 경구용 MGD에 대해 키메라가 유방암 등 고형암에 대한 연구활동을 주도하고, 길리어드는 전세계 독점적 라이선스 옵션권을 얻게 됐다. 그 대가로 길리어드는 계약금 약 85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억500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출액에 따라 한 자릿수 후반~10% 중반대의 단계별 로열티도 지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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