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치료제 '레비티라세탐' '클로바잠', 부작용 발생 주의

38℃ 이상 고열 발생, 홍역과 유사한 반구진 발진 나타나
드레스 증후군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진 상담 필요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01 14:45

뇌전증, 불안 등에 쓰이는 '레비티라세탐', '클로바잠' 성분에 대한 부작용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드레스 증후군(DRESS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 정보 서한을 1일 배포했다.

드레스 증후군은 38℃ 이상 고열 발생, 홍역과 유사한 반구진 발진이 얼굴 또는 팔에서 전신 피부로 퍼지는 게 특징이다. 약물 투여 시작 후 2주에서 8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1~2cm 크기 림프절 병증, 호산구 증가, 간 기능과 신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지난달 28일 발행한 서한을 검토한 결과, 국내 의약 전문가와 관련 환자에게도 같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발작 등 조절을 위해 '레비티라세탐' 또는 '클로바잠' 성분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복용 후 발진 등 드레스 증후군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물 정보와 증상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

의약 전문가는 환자에게 드레스 증후군 발생이 의심되면 관련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즉각적인 치료를 받도록 안내해야 한다.

식약처는 의약품 부작용 발생 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전화, 우편, 팩스 등으로 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장애, 질병 발생 등 피해를 본 경우에는 부작용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 관련 정보를 적극 알리고, 필요한 안전조치는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항결핵제 복용 후 고열·발진, 드레스증후군 의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은 의료진이 항결핵제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항결핵제와 드레스증후군'에 대한 전문가용 안내서를 마련해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상급종합병원, 보건소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 개발은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운영하는 의약품이상사례보고시스템(Kore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KAERS)을 통하여 항결핵제를 복용한 환자에게 드레스증후군(DRESS)이 발생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된 데 따른 조치다.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드레스증후군의 주요증상 및 특징 ▲

상반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113건 접수…64건 지급 결정

상반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113건 접수…64건 지급 결정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올해 상반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가 113건 접수돼 이중 64건에 대한 지급이 결정됐다. 이에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총 1179건이 접수돼 859건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2023년 상반기 접수 및 심의 현황을 공개했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는 지난 2014년 12월 19일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에도 불구하고 사망, 장애, 질병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이에 대한 피해구제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시행됐다. 당초 사

의료기기 부작용 원인 규명 인과관계조사관 실적 '유명무실'

의료기기 부작용 원인 규명 인과관계조사관 실적 '유명무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료기기 부작용 원인 규명을 목표로 하는 인과관계조사관 실적이 유명무실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최근 5년간 의료기기 부작용이 7534건 보고될 동안 인과관계조사관 조사 실적은 26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과관계조사관은 지난 2018년 의료기기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신설됐다. ▲사망 등 중대한 부작용 등 발생 ▲특정시기 의료기기 이상사례가 다수 생기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의료기기와 부작용 인과관계를 조사·규명할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