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원 금액 조달 마친 퓨쳐메디신…'코스닥 재도전 본격화'

기업가치 제고·자금 유동성 확보 목적…기술성 평가 A등급 획득
2021년 이은 재도전…상장심의위원회 결과·시장 분위기 따른 자진 철회
NASH 치료제 'FM101', 유럽 임상 2상 진행·국내 임상 2a상 환자모집 시작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0-20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프리 IPO를 통해 63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친 퓨쳐메디신이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본격 돌입한다.

19일 퓨쳐메디신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퓨쳐메디신의 코스닥 이전 상장 사유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유동성 확보이며, 예비 심사 청구 일정은 이번 2023년 10월 중이다. 

이를 위해 퓨쳐메디신은 자사의 'FOCUS'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신약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고, 지난 7월 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또한 해당 기업은 올해 총 3번의 프리 IPO를 통해 총 62억5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는 사업상 중요한 기술도입, 연구개발, 생산·판매·자본제휴 및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세부적으로 증자대금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과 후속 파이프라인 표적항암제(FM301) 전임상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퓨쳐메디신에게 이번 이전 상장 결정은 지난 2021년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당시에도 퓨쳐메디신은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를 받아낸 것에 이어, 자본잠식 해소를 목적으로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하지만 상장심의위원회의 결과와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다는 점을 사유로 들며,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4개월 만에 상장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이후 퓨쳐메디신 측은 전략을 수정해 지난 2022년 7월 코넥스 시장에 진입했고,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현재 퓨쳐메디신은 9개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는 7종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후보물질로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FM101이 있다. 해당 물질은 지난 2019년 HK이노엔에 라이센스 아웃(L/O) 됐다. 이는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중임과 동시에 국내에서도 지난 5월부터 임상 2a상을 위한 환자모집을 시작했다. 

그 외에도 퓨쳐메디신은 차세대 면역 항암제 개발 및 합성 신약 플랫폼 개발을 위해 각 지아이이노베이션, 아론티어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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