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법인화 추진…"자생력 높여야"

은병선 OBHA 회장 "3년간 성장 노력…한 발 더 도약할 것"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
법인화로 외부에 기업 목소리 전달…정부 프로젝트에 대응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6-20 06:00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가 지난 4월 개최한 포럼에서 기업 소개를 비롯해 투자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제약바이오 관련 업체·기관 등 50여 곳이 뭉친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OBHA)가 법인화를 추진한다. 충청북도 및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을 중심으로 기존 협의 체계를 강화해 자생력을 갖추는 게 목적이다.

은병선 OBHA 회장(로덱 대표)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년간 협의회 운영으로 회원과 기관 협업, 정보 공유 등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이 이어진 가운데,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법인 전환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여러 국가기관이 충청북도와 오송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이 네트워킹과 역량 강화를 위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은 회장은 "법인이 되면 기관 도움 없이 스스로가 (법인을) 끌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 주어진다"면서 "오송 바이오기업인이 하나로 뭉쳐 특정 기관 도움을 줄이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을 높일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년 3월 발족한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법인화를 추진하기 전까지 포럼, 기업 순회 탐방, 정부 연구개발 기획 과제 정보 공유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투자유치를 비롯해 해외 진출 등 관련 자문 및 협력 구조 확립에 힘썼다.

OBHA는 이같은 노력에 더해 법인화로 기업 목소리를 외부에 전달하고, 정부 부처별 프로젝트나 이슈를 협의체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다. 은 회장은 "향후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고민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는 충북 오송에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관련 선포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특화단지 유치 결의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엔 나손사이언스, 로덱, 킴스제약, CLX Bio, 베스티안병원 등 OBHA 회원사가 참가했다. 은 회장은 이와 관련해 "충청북도의 바이오산업 지원의지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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