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위고비' 지방간염 치료제로 승인

MASH와 간경변 수반 환자서 간상태 개선효과 발휘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8-19 08:41

노보 노디스크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FDA로부터 중증 간질환의 일종인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취득했다.

이로써 위고비는 MASH 치료제로 승인을 취득한 최초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MASH는 미국 성인의 약 5%가 이환하는 진행성 간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FDA의 이번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2부로 구성된 연구 가운데 1부에서 위고비 투여그룹이 위약 투여그룹에 비해 MASH와 간경변을 수반하는 환자에서 간상태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발휘한 점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불렸던 MASH는 술이 아니라 과체중이나 비만, 당뇨병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 이로 인한 대사질환으로 간에 독성 지방분자가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세계 4억명 이상이 앓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에서 MASH와 중등도~중증 간경변을 앓는 성인이 위고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적절한 식사와 운동을 병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임상결과를 토대로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유럽과 일본에서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2부 시험결과는 오는 2029년 도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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